[다음세대]수능 이후는 끝이 아닌 시작, “우리는 널 응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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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대]수능 이후는 끝이 아닌 시작, “우리는 널 응원해!”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3.11.15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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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수험생을 위로하는 교회 프로그램

2024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전체 응시자 50만 4천여명이 응시한 가운데 지난 16일 일제히 치러진다. 수능이 끝난 이후에는 결과에 대한 아쉬움은 뒤로하고, 이제는 새로운 내일을 준비해야 할 때다. 특별히 수능 종료 이후 해방감을 만끽한 청소년들이 일탈행동이나 범죄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지역사회와 교회, 가정의 각별한 관심과 애정이 필요한 시기다.

정부는 학교 안 울타리에서 벗어나 사회에 첫 발걸음을 내딛는 학생들이 범죄와 유해환경에 빠지지 않도록 다양한 예방교육을 펼칠 예정이다. 수능 이후 각종 안전사고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이제는 수능이 끝난 수험생들을 위해 교회가 해야 할 역할을 고민해 봐야 할 시점이다. 시험의 결과에 낙담하지 않고, 진로에 있어서도 성경적 진로 탐색을 돕기 위한 교회별 프로그램이 요청된다.

수능이 끝난 수험생들을 위해 한국교회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중에 있다.
수능이 끝난 수험생들을 위해 한국교회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중에 있다.

신앙의 연계 돕는 ‘졸업여행’ 마련

대입 준비를 위해 열심히 달려온 수험생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교회가 있어 눈길을 끈다. 선한목자교회(담임:김다위 목사)는 수능 당일 수험생 학부모를 위한 기도회를 연다. 학부모들은 각 시험과목 시간에 맞춰 자녀들을 위해 함께 기도하며, 특별찬양 게스트로 염평안, 조찬미, 김동욱(히즈윌)이 나선다. 또 자녀를 위한 편지쓰기 시간을 마련해 시험을 치르느라 수고한 자녀들에게 사랑과 격려의 메시지를 남기는 시간도 있다.

기도회 이후에는 수능을 끝낸 청소년들이 모이는 예배 ‘수청모’(수능날 청소년들이 모이는 예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중·고등부 청소년들을 초청해 이시은 찬양사의 인도로 김성경 전도사(원디사이플워십)가 말씀을 전하며 청소년들의 사명과 비전을 일깨운다.

선한목자교회는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12월 중순 1박 2일의 졸업여행도 계획하고 있다. 그동안 수고한 학생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시간으로 청소년국에서 ‘젊은이교회’로 신앙생활의 연계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새에덴교회(담임:소강석 목사)는 수능 100일 전부터 수험생들에게 매일 4분 분량의 QT영상을 문자로 전송해왔다. QT영상은 교역자와 고등부 교사, 수험생 학부모들이 함께 출연해 수험생들이 결과에 낙담해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구할 수 있도록 도왔다. 

수능 당일에는 학부모들과 함께 기도회를 열고, 수능 이후에는 아이들을 위로하기 위한 고기파티를 마련한다. 오는 12월에는 1박 2일의 강원도 졸업여행을 통해 청년부 임원과 교역자, 고3 학생들이 함께 친교의 시간을 갖는다. 고등1부 담당 박명수 목사는 “학생들에게 대학입시에 실패하더라도 하나님은 합력하여 선을 이루신다는 사실을 늘 주지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제자훈련’으로 세상에 파송하는 교회

제자훈련을 통해 수능이 끝난 학생들을 신앙으로 단련하는 교회도 있다. 만나교회(담임:김병삼 목사)는 올해 상반기,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제자훈련을 진행했다. 수험생이라고 할지라도 학습 기간 제자훈련에 배제되지 않고, 신앙 안에서 마음속 고민과 어려움을 나누며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기 위함이다. 수능 시점까지 멈춰있던 훈련을 12월부터는 4주간 다시 이어갈 계획이다.

청소년부 전준표 목사는 “제자훈련의 가장 큰 목표는 학생들을 예수님의 사람으로 세우는 것이었다.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세상에 파송될 학생들의 믿음 생활을 돕고, 진로와 취업에 대한 고민을 나누며, 이 길을 먼저 걸어간 신앙의 선배로 조언을 주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분당우리교회(담임:이찬수 목사)는 수능을 마친 고3 학생들을 위해 3주간의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대입과 진로, 이성교제 문제 등을 고민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일주일에 한 번, 3주간 <크리스천 청소년 고민상담소> 책을 바탕으로 나눔을 갖는다.

또 수능 이후 고3 아이들을 위한 졸업여행으로 12월 중 강원도 속초로 1박 2일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신앙생활을 함께 해온 또래가 모여 식사와 교제를 나누며, 앞으로의 꿈과 비전을 세워갈 계획이다.

고등부 담당 양현서 목사는 “이 시기 청소년들의 가장 큰 고민은 진로와 취업문제, 이성교제 등에 대한 문제다. 3주간의 훈련 시간은 대입을 앞두고 바른 신앙의 관점 아래 자신의 미래를 계획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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