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 “한국 역사 속 교회 모습 담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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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 “한국 역사 속 교회 모습 담을 것”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3.11.1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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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여의도 CCMM빌딩에서 ‘비전 나눔의 밤’ 개최

대한민국의 독립과 발전, 그리고 이웃 섬김에 이르기까지 굵직한 발자국을 남겨온 한국교회의 어제와 오늘을 조명하는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가칭)이 내년 12월 개관을 목표로 시공에 착수했다.

재단법인 한국기독교역사문화재단(이사장:이영훈 목사)은 지난 13일 여의도 CCMM빌딩에서 ‘비전 나눔의 밤’을 갖고 역사문화관을 소개하며 관심과 후원을 요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은 지난 2011년 11월 NCCK 61회 총회에서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 설립추진위원회’ 조직을 결의하며 첫 테이프를 끊었다. 하지만 추진위 조직 이후 약 13년간 별다른 진전 없이 답보 상태에 머물러있었다.

이후 2020년 11월 서울 은평구 진관동 부지 매입을 완료하며 기본 설계를 시작했고 지난달 25일 기공식을 통해 첫 삽을 뜨게 됐다. 공사는 내년 10월 준공, 12월 개관을 목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문화관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한 재단 전문이사 김흥수 교수(목원대 명예교수)는 계속해서 변경된 명칭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했다.

김 교수는 “처음엔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으로 시작했지만 재단 이사회에서 최근 박물관이라는 명칭이 익숙하다는 이유로 ‘서울기독교박물관’이라는 이름을 지었고 기공식도 이 이름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서울시에서 서울시가 운영하는 박물관처럼 보일 수 있다며 ‘서울’을 빼줄 것을 요청해 ‘한국기독교뮤지엄’으로 변경됐다. 그런데 건축비의 60%를 투자하는 정부 측에서 중간에 명칭 변경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알려왔다. 때문에 개관할 때까지는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이라는 이름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역사문화관에서 전시될 내용에 대해서는 “교회 내부의 문제뿐 아니라 교회가 한국사회와 어떤 관계를 맺어왔는지에 대해 담을 계획이다. 예컨대 우리나라 근현대사에서 가장 중요했던 교육, 의료, 사회복지, 그리고 독립운동, 민주화운동, 통일운동에 교회가 어떻게 참여했는지가 주요 전시 주제가 될 것”이라며 “교회간 일치와 협력, 분열도 중요한 주제가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비전의 밤 1부 예배는 재단 이사 손달익 목사의 사회로 임헌택 사관(전 구세군사관대학원대학교 총장)이 기도하고 이영훈 목사가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으며 장종현 목사(예장 백석 대표총회장)의 축도로 순서를 마쳤다.

2부 행사는 고명진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의 사회로 손달익 목사가 내빈을 소개하고 이영훈 목사가 인사말을 전했으며 김흥수 목사가 문화관에 대해 소개했다. 이후 이철 목사(감리회 감독회장) , 조성암 암브로시오스 대주교(정교회 한국대교구장), 김종생 목사(NCCK 총무), 김진오 사장(CBS), 김미경 은평구청장이 축사를 전한 뒤 육순종 목사(CBS 재단 이사장)가 마침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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