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을 기억하며 다시 한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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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을 기억하며 다시 한번 기도합니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3.10.2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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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봉, 유류 피해 극복 특별전 방문 캠페인 전개
유네스코 등재 기념, "당시 봉사자 80%는 성도들"
지난 24일 태안 유류피해극복기념관에서 ‘태안의 기록, 세계의 기억’을 주제로 ‘태안 유류 피해 극복 기념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념 특별전’이 개막했다.
지난 24일 태안 유류피해극복기념관에서 ‘태안의 기록, 세계의 기억’을 주제로 ‘태안 유류 피해 극복 기념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념 특별전’이 개막했다.

2007년 12월 7일 충남 태안에서 발생했던 대규모 기름 유출 사고를 극복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던 한국교회의 섬김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전시전이 열렸다.

태안군(군수:가세로)은 지난 24일 태안군 소원면 유류피해극복기념관에서 ‘태안의 기록, 세계의 기억’을 주제로 ‘태안 유류 피해 극복 기념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념 특별전’을 개막했다.

한국교회봉사단(대표단장:김태영 목사)은 이번 특별전시전에 함께하는 가운데, “그날을 기억하며, 다시 한번 기도하자”는 슬로건으로 전시관 방문 캠페인을 전개한다.

한교봉은 “기름 유출 당시 전문가들은 복구까지 10년 이상 걸린다고 예견했지만, 민관군이 협력하면서 기적처럼 7개월 만에 회복을 이뤄냈다. 특히 123만명 자원봉사장 중 80% 이상이 한국교회 성도들의 섬김과 헌신이었다”며 “한국교회와 자원봉사자의 위상을 높이고 태안을 기억하고 기도하기 위해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한교봉은 방문 캠페인을 위한 이벤트뿐만 아니라 자원봉사로 섬겼을 당시 사진모으기, UCC 공모전도 기획했다.

특별전에서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과정 및 현황, 대표 기록물과 자료 100여점을 소개하고 있으며, 한국교회봉사단을 포함해 자원봉사 활동, 환경사회복원, 유류방제 체험 등 3개 주제 4개 전시관이 운영된다.

지난 24일 개막식에서 태안군 가세로 군수는 “태안의 기적이 갖는 의미와 가치를 조명하고 세계에 알리기 위해 특별전을 준비했다. 자원봉사자 특히 한국교회 성도들의 땀과 열정의 가치가 7개월의 기적을 만들어냈다. 유류피해 극복을 교훈 삼아 태안이 더 발전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름 유출 사고 당시 한국교회 자원봉사자들의 본부 역할을 했던 의항교회의 이광희 목사는 “유류 피해 극복을 위해 힘써주신 참여 교회와 성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우리 하나님이 함께 하셨다. 한국교회봉사단이 있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당시 한국교회 활약상을 설명했다.

의항교회는 약 170일 동안 전국에서 찾아온 한국교회 성도들의 방제활동을 지원했다. 유류피해극복기념관이 개관하기 전에는 '한국교회 서해안 살리기 사료관'을 교회 내 공간을 마련해 운영하기도 했다.  

한교봉 김철훈 사무총장은 “한교봉은 서해안 기름 유출 사고를 복원하고 자원봉사자들을 섬기면서 태동해 한국교회 이름으로 하나로 엮어 섬김 사역을 펼쳐왔다. 이번 특별전을 통해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섬김과 헌신의 정신을 기억하고 더욱 강화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태안 유류피해 극복기록물의 유네스코 등재는 작년 12월에 이뤄졌으며, 이번 특별전은 오는 12월 10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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