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대지진 8개월…무너진 일상 회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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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대지진 8개월…무너진 일상 회복하길”
  • 김수연 기자
  • 승인 2023.10.27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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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O단체들-코이카 ‘튀르키예 우정마을’ 개촌식
컨테이너 조성에 생필품 지원…심리치유도 펼쳐
굿네이버스 관계자들이 코이카 및 튀르키예 관계자들과 개촌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내 NGO 단체인 굿네이버스희망친구 기아대책그리고 세이브더칠드런이 지진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튀르키예 이재민들의 회복을 돕기 위해 한국국제협력단 코이카와 손잡고 지난 19일 튀르키예 하타이주에 한국-튀르키예 우정마을을 개촌했다.

앞서 튀르키예 하타이주 안타키아 지역에서는 올해 2월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이에 지난 5월 시작된 우정마을사업은 국내 최초로 한국 정부와 민간 단체(국내 NGO) 협업으로 추진된 조기 재난 복구 사업이다. 4규모로 조성된 컨테이너 임시정착촌인 우정마을에서 지진 피해 이재민 500가구를 대상으로 내년 6월까지 진행된다. 이후 관련 사업은 튀르키예 중앙·주정부에 이양된다.

먼저 굿네이버스는 본 사업을 통해 이재민의 정착과 심리적정서적 회복을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특히 이재민 여성과 여아들의 회복을 돕고자 젠더폭력(성별 차이를 기반으로 발생하는 신체적정신적성적 폭력) 예방을 위한 여성친화공간을 조성했다. 또한 우정마을 주민 900명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도 펼칠 예정이다.

기아대책 또한 거주 컨테이너 170동 조성 외에 가구 및 생필품 세탁실 컨테이너 5화장실 컨테이너 3식량키트 월1위생키트 월1소화기를 지원해 도움의 손길을 보탰다. 기아대책은 컨테이너 하우스, 식량, , 위생시설 등의 기본 의식주 서비스는 물론 교육과 심리정서지원, 여성 및 여아 보호 서비스 등의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방침이다.

NGO 단체들은 우정마을 사업 종료 이후에도 현지 파트너 기관과 협력해 임시정착촌 관리와 운영을 위한 모니터링과 지원을 이어가기로 했다.

기아대책 주종범 국제사업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외교부와 KOICA, 민간 NGO의 컨소시엄(굿네이버스, 희망친구 기아대책, 세이브더칠드런)이 피해 조사와 기획 단계부터 함께한 최초의 민관합동 사업이란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한국과 튀르키예 양국의 역량을 적극 활용해 국제사회에 인도적 지원을 펼친 실사례라고 전했다.

굿네이버스 김선 국제사업본부장은 튀르키예 대지진이 발생한 지 약 8개월이 지났지만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개촌식에 참석한 입주민 대표 알탄 알탄스(40·) 씨는 갑작스런 지진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사랑하는 가족과 지인을 떠나 보낸 주민들을 위해 힘써주셔서 감사하다컨테이너 집이 생겨서 아이들이 지진에 대한 두려움 없이 잠을 자고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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