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김장김치’로 도농교회 상생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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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김장김치’로 도농교회 상생 이룬다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3.10.2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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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회, ‘제11회 감리회 농도한마당’ 개최

‘친환경 김장김치’를 통해 농촌교회에는 희망을, 도시교회에는 평화를 전하는 특별한 나눔잔치가 마련된다.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이철)가 오는 11월 9일 아산 송악 다라미 영농조합에서 ‘제11회 농도한마당’을 개최한다.

제11회 농도한마당을 앞두고, 감리회가 지난 24일 본부 16층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제11회 농도한마당을 앞두고, 감리회가 지난 24일 본부 16층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농도한마당’은 감리회 농촌교회가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생산한 재료로 직접 담근 김치와 농산물 키트를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에게 전하는 대표적인 추수감사절 행사다. 농민들의 수고로 정성껏 만든 김치는 지역아동센터, 그룹홈, 독거노인, 노숙인 센터, 장애인 돌봄시설 등 우리 사회에 돌봄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지난 24일 감리회 본부 16층 본부교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승현 부장(사회농어촌환경부)은 “농도한마당은 감리회 교단의 브랜드로서, 감리교회에 ‘함께 살아감’의 가치를 전달하는 시간”이라며, “감리회 농촌교회와 농민들이 정성껏 재배한 친환경 재료로 만든 김장김치가 나눔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통로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행사는 농촌교회와 도시교회의 연대와 후원이 어우러진 친환경 김장 나눔축제라는 데 의미가 있다. 농촌교회가 손수 재배한 유기농 김치를 도시교회의 후원으로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하는 상생과 협력의 한마당이다.

이철 감독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11년째 농도한마당을 이끌어주셔서 감사하고, 이것이 감리회회의 브랜드가 되길 바란다”면서 “도시와 농촌을 잇는 길이자 친환경 운동으로도 의미가 있는 이 일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농도한마당’은 하나님의 창조질서 속에서 가장 본질적인 먹거리 생태계를 지켜야 한다는 소명감으로 이뤄진다. 친환경농법으로 농사를 짓고 있는 안복규 권사(아산 다라미 영농조합)는 “하나님의 창조질서가 기후 위기로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친환경 농사를 짓는 일”이라며, “가난한 이웃을 도울 수 있어 더욱 감사한 마음”이라며 참여 소감을 전했다.

환영사를 통해 농도한마당 집행위원장 최종호 목사(광주교회)는 “감리회 농업인들의 헌신으로 만들어진 친환경 김장김치와 농산물 꾸러미가 돌봄이 필요한 지역의 복지시설에 보내질 때 보람을 느낀다”며 감사를 고백했다.

농도한마당 준비위원 박순웅 목사(동면교회)는 “생산자로서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을거리를 함께 나누기 위해 김장을 나누고 있다”며, “마음을 모아 많은 교회에서 함께 해준다면 나눔이 더욱 풍성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감리교농촌선교목회자회 지동흠 목사(푸른언덕교회) 격려사, 우양재단 김대현 차장의 격려사, 김은녕 목사(청소년이아름다운세상 소장)의 감사 인사가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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