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의 강진으로 초토화된 아프가니스탄에 도움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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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의 강진으로 초토화된 아프가니스탄에 도움 절실”
  • 김수연 기자
  • 승인 2023.10.18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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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월드비전,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국내 모금 시작
NGO 단체들, 임시 진료소 및 이동식 의료팀 운영 지원

아프가니스탄 서부 헤라트주에서 지난 7일 발생한 강진으로 최소 2,400명이 숨진 가운데, 지난 11일과 15일 규모 6.3의 강진이 또다시 발생해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어 국제적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국내외 NGO 단체들도 긴급구호에 뛰어들며 속속 지원에 동참 중이다.

한국월드비전을 비롯한 전 세계 월드비전은 현재 한화 26억원(200만 달러)을 목표로 긴급구호를 위한 모금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한국월드비전 홈페이지 및 네이버 해피빈 모금함, 카카오 같이가치 플랫폼을 통해 후원에 참여할 수 있다. 후원금은 아동과 주민들을 위한 식량, 식수·위생, 정신건강 및 심리사회적지원, 아동보호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월드비전은 앞서 지진 직후 10개의 이동식 의료팀을 가동했으며, 650여명을 대상으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180여명에게 심리사회적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생필품으로 구성된 키트 300개와 3,000개의 위생키트도 긴급 배분했다. 현재 월드비전 직원 100여명이 현지에서 긴급구호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월드비전 조명환 회장은 월드비전은 향후 아동과 주민들을 위한 식량, 식수·위생 사업뿐만 아니라 정신건강 및 심리사회적지원, 아동 보호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전례 없는 고통을 겪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의 아동과 주민들을 위해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도 지난 11아프가니스탄에 인도적 지원을 위해 30만 달러(4300여만원)의 긴급구호 기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아프가니스탄 아동과 가족을 위해 네이버 해피빈, 카카오 같이가치 등의 방식으로 모금을 진행 중이다

아르샤드 말리크 세이브더칠드런 아프가니스탄 사무소장은 이번 재난 이전에도 아동은 엄청난 식량 부족에 시달렸다국제 사회는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헤라트의 아동에게 등을 돌리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이번 강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헤라트주 지역에서 현지 파트너와 함께 인도적 지원에 나섰다. 피해 복구를 위해 긴급한 공급품을 구입해 전달하고, 아동과 가족을 위한 깨끗한 식수와 음식, 현금 지원, 신생아 위생 및 아동 복지 키트, 아동의 정신건강 지원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아프가니스탄은 같은 지역에서 일주일 새 무려 세 번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큰 피해를 보고 있다. 앞서 7일과 11일 발생한 지진으로 3,000여명이 사망하고 1,600여명이 부상한 가운데, 15일의 강진으로 향후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인도로 이어지는 국경 지대는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교차하는 지점으로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그러나 수십 년간 지속된 전쟁으로 인프라가 붕괴한 데다 탈레반이 정권을 잡은 이후 외국의 원조가 제한되면서 현장을 수습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국제적인 관심과 지원이 요구되는 절실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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