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은 자신이 부모에게서 관심을 받으며 사랑받고 자란다는 마음이 들 때 안정감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간혹 관계 속에서 사랑과 관심을 받지 못한다고 느끼게 되면, 소속감을 얻기 위해서 잘못된 행동 목표를 세우게 된다.
자녀가 바람직하지 못한 방법으로 어떤 행동을 할 때, 부모는 그 행동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귀찮다는 이유로 자녀의 행동에 관심을 보여주고 그러한 행동을 수용해주기도 한다. 그렇게 되면 그 자녀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계속 그러한 행동을 하게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자녀가 동생이 자는 동안 부모의 관심을 받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부모가 다른 일을 하느라 바빠서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게 된다면, 자는 동생을 깨우는 행동을 해서 결국은 부모에게 혼나게 되고, 부정적 관심을 받게 된다. 부정적인 방식으로 관심을 끌게 되면 계속 그러한 행동을 할 가능성이 있다.
자녀가 어떠한 행동을 해서라도 부모의 관심을 끌어서 소속감을 느끼려고 한다면, 부모는 그렇게 하는 자녀에게 귀찮다고 생각하면서 관심을 보이고 달래는 반응을 하게 된다. 일시적으로 잘못된 행동을 중단하지만, 이후에 같은 행동을 되풀이하거나 다른 방법으로 방해하게 된다.
이럴 때 부모가 할 수 있는 대안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우선 부모는 자녀의 부정적 행동방식에 관심을 갖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녀의 잘못된 행동에 화가 나서 야단을 치는 형태는 오히려 자녀에게 부모의 관심 끌기의 목표가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무엇보다 부모의 관심을 끌기 위한 방식이 잘못된 방법으로 지속되는 것을 일단 멈추도록 해야 한다. 자녀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 무관심하기 바란다. 그리고 자녀가 관심 끌려는 행동을 멈출 때, 그때 자녀에게 긍정적인 부분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사랑받고 싶어 한다. 특히 어린 자녀들은 자신의 존재가 부모로부터 주어지는 관심과 사랑, 소중한 존재임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자녀가 부정적인 행동으로 부모에게 주의를 끌려는 행동을 한다면, 그때는 내 자녀에게 조금 더 긍정적 관심이 필요한 순간임을 알아차리자. 그리고 부모는 자신에게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이 일이 아니라, 자신의 사랑하는 자녀와 관계에서의 회복임을 기억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