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친구 기아대책, 다문화장학생 1호 ‘씨름천재 김웬디’ 위촉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유원식)은 지난 25일 다문화이주배경아동의 꿈과 재능을 지원하는 ‘기대나무장학생’ 1호로 씨름선수 김웬디(12세·안산 매화초) 학생을 위촉했다.
‘기대나무장학생’ 사업은 다문화이주배경가정을 지원하는 기관의 추천과 당사자의 신청으로 진행된다. 재능은 있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운 다문화아동을 발굴,·육성해, 국적과 형편을 넘어 잠재력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할 목적이다.
1호 장학생으로 선정된 콩고 난민 2세인 김웬디 군은 씨름을 시작한 지 2년 만에 경기도 내 씨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하며 재능과 저력을 보였다. 기아대책은 김 군에게 씨름 등 스포츠 재능양성을 위한 장학기금을 분기 150만 원씩 일 년간 총 60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웬디 군은 “현재 씨름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다른 스포츠에도 관심이 많다. 가능하다면 역량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는 종목에서 재능을 키워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아대책 유원식 회장은 “웬디 군을 시작으로 더 많은 아동이 환경에 좌절하지 않고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며 “복지 사각지대에 가려져 숨겨진 보석 같은 인재들을 발굴해, 앞길을 비추는 등대와 같은 역할을 감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군은 2022년 경기도 유소년씨름대회 1위를 석권한 데 이어 씨름협회가 외국인 등록을 허가한 지난 7월에는 제77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에 대표선수 자격으로 출전해 8강까지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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