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평생교육으로 행복한 인생 이모작 설계…지역사회 발전에도 공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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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평생교육으로 행복한 인생 이모작 설계…지역사회 발전에도 공헌”
  • 천안=김수연 기자
  • 승인 2023.08.22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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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든지 ‘배움’의 문 활짝…백석대·백석문화대 평생교육원

평생교육에 대한 열망과 수요 증대…성인학습자 늘어
생애 전주기 역량 길러줄 교육과정 및 프로그램 운영
지역사회와 활발한 교류협력…취업능력 및 교양 증진

 

백석대·백석문화대 평생교육원 주관 '바리스타 커피' 수업을 듣는 학생들의 모습.
백석대·백석문화대 평생교육원 주관 '바리스타 커피' 수업을 듣는 학생들의 모습.

오늘날 인간의 기대수명 연장은 평생교육에 대한 열망을 부추겼다. 생애 전반에 걸친 끝없는 자기계발은 우리를 더욱 성장시킬 뿐만 아니라 즐거운 삶을 영위하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4차 산업이 발달하고 고용 불안정이 확대되면서 평생교육에 대한 필요도 높아졌다. 시대가 요구하는 신지식을 습득하고 취업 능력을 개발하는 일은 이제 현대인들에게 필수 불가결한 요소가 됐다.

이 가운데 중부권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백석대학교·백석문화대학교의 평생교육원은 1998년 설립 이래로 지난 25년간 수많은 성인학습자들에게 소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며, 이른바 인생 이모작의 길을 열어줘 눈길을 끈다.

백석대·백석문화대 평생교육원 강기정 원장은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지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평생학습 사회를 구현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따뜻한 인성과 합리적 지식으로 무장한 성인학습자들이 용기 있게 제2의 인생을 펼치도록 격려하고 있다고 비전을 밝혔다.

강기정 원장.
백석대·백석문화대 평생교육원 강기정 원장.

다양한 교육과정 눈길
백석대·백석문화대 평생교육원은 현재 20대 중반 이상 성인학습자들의 생애 전주기 역량을 길러줄 다양한 교육과정 및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문화예술 과정 생활건강 과정 국가·민간 자격증 과정 백석글로벌아카데미 특별과정 경찰청 지정 민간경비 신임 교육과정 충남천안 시민대학 과정 백석후마니타스 최고위(CEO) 과정 등이 있다.

이중 가장 특화된 문화예술 과정에는 오페라&성가를 비롯해 찬양과 가곡’ ‘클래식 연주곡’ ‘오르간’ ‘피아노’ ‘한국무용등 화려한 강좌들이 다수 마련돼, 시민들이 말 그대로 문화예술적 소양을 함양하는데 일조한다.

또한 생활건강 과정은 배드민턴 등 신체적·정신적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되는 생활체육부터 천안·아산시의 부동산 정보를 분석하고 투자 방향을 전수하는 알찬 강좌들을 보유해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와 함께 국가·민간 자격증 과정역시 실용적이고 유용한 과목들로 구성돼 시민들의 큰 호응을 자아낸다. 가령 커피 바리스타’ ‘속독 지도사’ ‘일반인 심폐소생술등의 강좌들이다. 기초부터 익히는 이 수업들을 이수할 경우 관련 자격증 취득에 용이하다는 이점이 있다.

이 밖에 백석글로벌아카데미 특별과정골프’ ‘회화’ ‘사진등이 오픈됐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최초로 생성형 AI 기초 아카데미강좌가 개설돼 이목을 사로잡는다. 챗지피티(ChatGPT) 활용법을 다뤄 급변하는 시대에 발빠르게 대처하려는 노력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본 강좌를 맡은 백석대 이광옥 교수는 생성형 인공지능이 사회 전반에 도입되면서 전 연령대에 걸쳐 이 공부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우리 대학은 최신식 기자재와 실습실을 구비해 생성형 인공지능 교육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최적의 장소라고 귀띔했다.

이어 본 강좌는 백석대·백석문화대 평생교육 분야에서 4차 산업에 대비해 처음 시도한 수업이라서 더욱 의미가 깊다얼마 전 천안시 서북구청 직원들에게 재능나눔의 일환으로 이미 수업한 바 있다. 탄탄한 강의의 전문성을 입증 받은 셈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백석대·백석문화대 평생교육원은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고 수강생들의 니즈를 최대한 충족시키고자 과감하고 혁신적인 시도를 서슴지 않는다. 무엇보다 학습자 중심의 맞춤형 수업방식에서는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이곳 문을 두드리는 수강생들은 청년, 직장인, 경력 단절의 주부, 직장을 은퇴한 중장년층, 액티브 시니어까지 실로 다양하다. 수강생의 스펙트럼이 넓은 만큼 평일·야간, 대면·비대면 수업을 병행해 배움의 진입장벽을 대폭 낮추고 있다.

강기정 원장은 백석대·백석문화대 평생교육원의 교육과정 및 프로그램이 이 같이 방대한 이유도 수강생을 세분화한 까닭이라며 여기에 현업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외부 강사진을 모셔 수업의 퀄리티를 높이고 차별화를 꿰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평균 15주가량에 걸친 강좌를 통해 성인학습자들은 인생을 재설계해보는 계기를 갖는다양질의 교육으로 이들의 사회 적응력이 향상되고 충분한 자아 탐색을 거쳐 삶의 만족도를 제고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역과 상생도모해
백석대·백석문화대 평생교육원은 천안을 넘어 충남 지자체와도 적극 교류하며 탄탄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그동안 지역사회의 발전과 상생을 도모해온 백석대·백석문화대 평생교육원은 차근차근 공신력을 쌓아 올려 대학의 브랜드 이미지 향상에도 기여했다.

그 일환으로 백석대·백석문화대 평생교육원은 경찰청 지정 민간경비 신임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백석대 경찰학부 교수진이 강의를 제공하며 천안 및 안성 일자리센터 등과 손잡고 취업을 연계한 덕분에 지금까지 약 1,600명의 민간경비원을 배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충청남도의 지원을 받아 무료로 열리는 충남천안시민대학 과정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천안 시민들의 정체성 확립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기획된 본 과정을 20학점 이상 이수하면 명예학사 학위도 취득할 수 있다.

교과목 또한 흥미로운데 지역과 정체성’ ‘민주주의와 시민에 관한 내용을 배우는 충남과 문화(ESG I)’란 핵심영역과 라떼아트등 교양영역으로 나뉜다.

강기정 원장은 충남천안시민대학은 풍부한 강의를 부담없이 전부 무료로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평생교육의 본래 취지와 가장 부합하는 과정이라며 덩달아 주민들이 거주하는 천안 지역에 대한 애착심과 책임감, 의무감 등을 고취시켜준다는 점에서 이웃과 함께하는 대학이라는 백석의 설립 정신과도 잘 맞닿아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나아가 백석대·백석문화대 평생교육원은 충남평생교육인재육성진흥원이 주관하는 충남학 거점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돼 본교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충남학이란 교양 과목도 가르친다.

충청남도에서 추천한 충남학 전문강사와 백석대 교수진이 팀 티칭(team teaching)을 이뤄 진행하는 충남학을 통해 학생들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습득하고 충남인으로서 자긍심을 고취한다.

한편, 백석대·백석문화대 평생교육원은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해 궁극적으로는 지역사회에 환류하는 역할까지 톡톡히 감당하고 있다. 예를 들면 천안YWCA, 천안여성새로일하기센터와 손 잡고 경단녀들의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기획하는 것이다.

해마다 성인학습자들의 수요도와 만족도를 조사해 <지역 평생교육 수요 조사 및 대학 평생교육 운영 방안>을 펴내는 까닭도 이 때문이다평생교육 참여자들의 동기와 연령대, 희망 프로그램 등을 면밀히 분석한 후 매년 특화 사업을 진행하는데, 올해는 시니어로 정했다. 이번 해만 시니어 관련 기관 17곳과 MOU를 맺고 오는 10월에는 포럼도 계획 중이다.

강기정 원장은 우리 평생교육원은 지자체를 비롯해 다양한 기업체 혹은 기관들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수립해 충남 지역의 활성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지역사회와 아름다운 상생 발전을 추구하는 것은 기독교 대학의 당연한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최상의 만족도 자랑
백석대·백석문화대 평생교육원이 강의실 중심의 이론 수업에서 벗어나 실무에 충실한 현장체험형교육에 역점을 두는 동력도 지역사회와 활발한 교류·협력 덕분이다.

현재 요양원·어린이집 등 150여곳의 다양한 유관 기관과 MOU를 맺고 끈끈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성인학습자들이 강좌 수료 이후 새로운 진로를 모색해 ·창업의 성과를 거두는 밑거름이 된다.

강기정 원장은 우리 평생교육원은 인지도가 높은 백석대와 백석문화대의 인프라를 십분 활용하고 있다. 가령 첨단 기자재를 갖춘 실습실부터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쾌적한 강의실, 우수한 교수진 및 연구 인력 등이라며 최근 평생교육원의 이름을 내건 기관들이 많아진 가운데, 대학 차원에서 운영하는 메리트를 극대화하는 전략이라고 했다.

이어 학교 밖에 위치한 백석대 부속 건물, 예를 들면 천안 청수동에 있는 백석문화센터를 거점으로 찾아가는 수업도 열었다. 외부에서도 우리 대학의 인프라를 활용해 주민들과 최대한 가깝게 소통하기 위함이라며 앞으로도 여러 창의적인 서비스를 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백석대·백석문화대 평생교육원이 지역에서 없어서는 안 될 허브, 대학과 사회 그리고 주민들을 잇는 플랫폼역할을 하는 것이 목표다.

강기정 원장은 이 일을 위해 모든 직원들이 기도와 기쁨으로 매진하고 있다우리 평생교육원의 궁극적인 모토는 충남 사람들의 행복이다. 대학의 평생교육원이 존재하는 목적은 자기계발, 인생 이모작, 자아 탐구, 지역 발전 등 여러 가지지만, 결국 이를 한데 아우르는 가치는 주민들의 행복 증진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 같은 진심이 전해져 실제 평생교육을 수강하는 성인학습자들은 상당히 높은 만족도를 드러내고 있다.

생활도예 교양 강좌를 들은 수강생 이옥등 씨는 이곳에서 삶의 활력을 얻었다새로운 배움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내 안의 숨은 열정을 발견했다. 더불어 든든한 동기들과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은 교수님 덕분에 자신감을 갖고 나아갈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충남천안시민대학 합창단에서 활약한 김양희 씨는 무료했던 삶에 보약 같은 시간을 선물해준 평생교육원에 감사하다혼자가 아닌 함께라는 생각으로 늦은 나이에도 무언가를 다시 시작할 용기가 생겼다. 앞으로 더욱 진취적으로 내 삶을 꾸려가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백석대·백석문화대 평생교육원은 오는 91일까지 새로운 수강생을 모집한다. 온라인(http://edu.bu.ac.kr)으로 접수할 수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 041-550-0663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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