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준 1억 6천 6백만 부 성경 반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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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준 1억 6천 6백만 부 성경 반포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3.08.1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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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성서공회연합회, ‘2022년 세계 성서 반포 현황’ 발표

세계성서공회연합회(UBS)가 발표한 ‘2022년 세계 성서 반포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성경전서 3천530만부가 보급됐으며, 신약성서와 단편성서 인터넷 성경 등을 포함한 전체 성서 1억6천640만부가 넘는 성서가 반포됐다.

세계성서공회를 통해  성경을 받은 베트남 아이들
세계성서공회를 통해 성경을 받은 베트남 아이들

신·구약을 포함한 성경전서는 2021년 3천260만부에서 270만부 증가한 3천530만부가 반포돼 코로나19 펜데믹 이전 수준에 근접한 수치를 보였다.

세계성서공회연합회 사무총장 더크 게버스(Dirk Gevers)는 “성경 반포는 성경 번역과 마찬가지로 세계성서공회연합회의 핵심에 뿌리 깊이 자리하고 있다. 모든 개인이 한 권의 성경을 가질 수 있도록 성경을 효율적으로 반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서반포 사역은 세계 여러 성서공회를 하나로 묶고 연합하도록 돕고 있다. 그는 “우리의 성경 공급망은 전 세계에 걸쳐 구축됐으며, 성실하게 운영되고 있다. 성경을 반포함으로써 세계성서공회연합회를 하나로 묶고, 도움으로 연합의 가치를 증진시켜 개인과 공동체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반포 결과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적으로 신약성서 700만 부가 반포됐다. 이는 2021년 보다 4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인터넷 성경 다운로드 수도 증가해 2022년 성서공회들이 제공한 성경 28%는 인터넷 다운로드를 통해 이뤄졌다.

대한성서공회 관계자는 “지난 2년 동안 전 세계 성서공회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성서 반포에 큰 타격을 받았다. 하지만 대한성서공회를 비롯해 세계의 여러 성서공회들이 협력해 연대기금을 만들었고,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여러 성서공회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또 전쟁의 참상 중에 있는 우크라이나 그리스도인들에게 성경을 보급한 것도 큰 결실이다.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성경 지원으로 성경 반포는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전 세계에 흩어진 우크라이나 난민들 가운데에서도 급격히 증가했다.

2022 세계 성서 반포 현황
2022 세계 성서 반포 현황(제공:대한성서공회)

우크라이나에서는 성경전서 10만9천965부, 신약성서 13만3천8부, 어린이 성경 9만9천30부와 단편성서 26만1천480부 등 50만 부가 넘는 성서가 반포됐다.

우크라이나성서공회 로스티스라브 스타슈크는 “전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고, 더 길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아직도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면서 “말씀이 전파됨으로 우크라이나인들을 위로하고 치유할 수 있도록 기도를 모아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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