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선교는 대학과 청년의 위기를 극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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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선교는 대학과 청년의 위기를 극복해야
  • 이인창
  • 승인 2023.06.28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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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희 목사의 캠퍼스청년사역 이야기 ④

캠퍼스 선교에서는 대학의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1980년 대학진학률은 27.3%였다. 그런데 1990~2005년 사이에 50% 가까이 크게 상승하여 2005년 82.1%로 최대치를 기록했고, 2022년에는 73.5%로 나타났다. 그런데 출생인구 감소로 인하여 대입 대상자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2014년도부터 대입 대상자가 대학입학 정원 60만 명 미만이 되었다. 대학은 구조조정과 유학생의 유치를 통하여 부족한 정원을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에 따른 대학생의 대학생활과 대학 문화의 변화도 불가피하다.

캠퍼스 선교에서는 청년의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대략 1990년대 중반에서 2010년대 초반 사이에 태어난 MZ세대, 청년들의 문화, 사고방식과 생활 태도는 현저히 변화했다. 이들은 이전 세대보다 인터넷 없는 세상에서 살 수 없는 진정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라고 할 수 있다.

김성희 목사/캠퍼스청년연구소장, 신반포교회 협동목사
김성희 목사/캠퍼스청년연구소장, 신반포교회 협동목사

이러한 친숙함은 MZ 세대만의 의사소통 스타일, 사회적 소통방식, 가치관과 행동양식 등을 낳았다. 이런 변화의 특징은 세 가지로 요약한다면 1) 집단 중심에서 개인 중심으로 2) 지성-사고 중심에서 감성-감각 중심으로 3) 명분/가치 중심에서 실용 중심으로 전환된 것이다. 

이들 청년세대가 살아가는 한국 사회에는 해법을 찾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들이 있다. 서로 연결되는 부분도 구분하면, 저성장 문제, 저출생 고령화 문제, 제조업 일자리 감소 문제, 남녀 갈등 문제 등이다. 청년 자체의 위기가 팽배해 있는 것이다(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학원복음화협의회에서 발간한 ‘2022 청년트렌드리포트’를 참조하라).

더하여 청년 위기를 가늠할 수 있는 것은 ‘플로팅 크리스천(Floating Christian)’과 ‘SBNR(Spiritual But Not Religious)’의 증가 현상도 있다. 사회문화적 관점에서 대학의 위기와 청년의 위기는 교회의 위기와 함께 극복해야 할 요소들이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캠퍼스 선교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캠퍼스 선교는 위와 같이 대학의 위기, 청년의 위기를 극복해야 지속 가능하다. 사역 환경을 구성하는 대학과 사역 대상은 청년을 향하여 지속하여 사역하는 것이다. 현재 청년들은 이전 시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무겁고 고단한 삶을 살고 있다. 이 청년들을 이해하고 사랑하고 섬기는 것이 캠퍼스 선교이다. 

최근 한국교회 사역자들에게 많은 영향을 준 팀 켈러 목사는 대학 시절 미국 복음주의 캠퍼스단체(IVF)의 열매라고 할 수 있다. 그는 대학 시절에 캠퍼스 선교를 몸소 경험했다. 그는 성경 공부, 경건의 시간, 그리스도의 주재권, 부흥을 구하는 기도, 개인전도 등의 영역에서 전인적인 사역자로 준비되었다. 그는 많은 사역자에게 겸손하고 통찰력 있는 멘토로서 감동을 준다. 그는 뉴욕 리디머 교회에서 사역을 통해 캠퍼스 선교의 열매의 가치와 중요성을 보여주었다. 

캠퍼스 선교가 어렵고 힘들다고 한다. 위기는 또 다른 기회라고 한다. 우리는 대학의 위기, 청년의 위기를 극복하고 캠퍼스 선교를 통해서 청년선교공동체를 세우길 원한다. 캠퍼스 선교는 청년들을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되도록 심고 가꾸어, 적실한 열매와 형통한 삶을 살도록 하는 것이다. 한국의 청년대학생 한 사람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고 섬기는 캠퍼스 선교의 꿈을 계속 이어가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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