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피로회복’ 시즌3 성료 “헌혈로 그리스도의 사랑 전해요”
상태바
‘대한민국 피로회복’ 시즌3 성료 “헌혈로 그리스도의 사랑 전해요”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3.06.01 14: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천 명 헌혈 참여하고 연세의료원에 1억2천만원 수술비 전달

코로나에 지친 국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한국교회의 ‘대한민국 피로회복’ 캠페인 세 번째 이야기가 마무리됐다.

‘대한민국 피로회복’은 지난해 12월 23일 연세의료원에 헌혈증 3천 장을 기부하는 것을 시작으로 ‘성탄에서 부활까지’를 목표로 3차 헌혈 캠페인을 전개했다.

지구촌교회, 남서울교회, 선한목자교회, 신촌성결교회, 할렐루야교회, 온누리교회 등 첫 번째 시즌부터 꾸준히 헌혈에 참여한 교회를 중심으로 성남시기독교연합회, 기독교한국침례회 등 다양한 교회와 기관에서 헌혈 운동에 동참했다.

세 번째 시즌엔 약 9천 명의 크리스천이 헌혈에 참여했으며 헌혈에 참여할 때마다 5천원에서 1만원의 수술비가 적립됐다. 헌혈에 참여하지 못하는 성도들은 피로회복 캠페인 기념품을 구매하며 마음을 보탰다. 그 결과 1억2천만원의 수술비가 모금됐다.

‘피로회복’은 1일 지구촌교회에서 치료비 전달식을 갖고 모금된 1억2천만원의 수술비를 연세의료원(윤동섭 원장)에 전달했다. 전달된 치료비는 신촌세브란스, 강남세브란스, 용인세브란스에서 경제적 어려움으로 도움을 필요로 하는 희귀 난치병 환우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전달식에 참여한 연세의료원 윤동섭 원장은 “외상 환자들의 경우 피를 계속 수급하며 수술해야 한다. 과거에는 혈액 수급에 어려움이 없었는데 요즘은 사정이 달라졌다”면서 “이런 가운데 120여개 교회, 9천여명의 성도들이 헌혈에 참여해주시고 희귀 질환 환우들에게까지 도움을 주시니 너무도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캠페인에 함께한 한마음혈액원 황유성 원장은 “과거에 비해 헌혈에 참여하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특히 코로나 시기에는 감염 우려로 인해 혈액 부족 사태가 심각했다”면서 “피로회복 캠페인을 통해 헌혈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기쁨이 확산되어 가는 것을 보며 마음이 따뜻해졌다”고 감사를 전했다.

지구촌교회 최성은 목사는 “팬데믹 동안 한국교회가 헌혈을 위해 많이 애썼다. 저도 캠페인을 하며 6번의 헌혈을 했다. 이번 캠페인에서 헌혈하신 분들 중 절반이 청년이라는 점도 고무적”이라면서 “지속성이 곧 진정성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교회와 기관이 연합해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고 싶다. 헌혈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피로에 찌든 대한민국 사회를 위로하는 일에 많은 성도님들이 함께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밖에도 전달식에는 김다위 목사(선한목자교회), 공성훈 목사(성남시기독교연합회), 김인환 목사(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 박노훈 목사(신촌성결교회) 등이 참석했다.

한편, 대한민국 피로회복 캠페인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헌혈 참여가 저조해지면서 혈액 부족 사태가 야기되자 ‘사귐과 섬김’ 소속 15개 교회를 중심으로 2020년 12월 24일부터 시작된 헌혈 및 이웃사랑 운동이다.

첫 번째 시즌에는 11,930명이 헌혈하고 3,697장의 헌혈증을 기부했으며 두 번째 시즌에는 8,675명이 헌혈하고 1억1천여만원의 수술비를 적립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을 통해 소아암 환우들에게 전달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