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를 위한 힐링 여행지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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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를 위한 힐링 여행지 추천합니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3.05.2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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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 트렌드, 시니어 세대의 여행 ③

6월에 떠나면 좋은 힐링 명소 3선
건강 고려해 여행코스 선정 필요해

올해 여름은 예년보다 덥고 엘니뇨 영향으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큰 비가 예상되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이 되기 전 시니어들의 힐링 여행을 추천한다. 젊은 시절에 비해 활동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지만, 신체적으로 무리하지 않은 가운데 여행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여행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건강상태에 맞춰 여행지를 선택할 것을 권하며, 6월에 떠날 수 있는 여행지 세 곳을 소개한다. 

제주도 새미은총의 동산 
아일랜드 출신 패트릭 제임스 맥그린치 신부가 한국전쟁 이후 개간한 제주 한림읍 성이시돌목장. 이곳에 새미은총의 동산이 있다. 새미은총의 동산은 새벽녘이나 이른 아침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성이시돌목장은 가톨릭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새미은총의 동산은 성경 속 내용을 조형물로 만들었기 때문에 깊은 묵상을 할 수 있다. 

항상 개방되어 있고 무료이기 때문에 접근성도 좋다. 무엇보다 큰 언덕 없는 산책로를 평화롭게 걸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예수님의 탄생부터 최후의 만찬까지 성경 속 12가지 이야기를 표현한 조형물을 보면서, 십자가의 길, 묵상을 위한 호수를 걸으면서 평안을 얻는다. 

조금 더 힘을 낼 수 있다면 성이시돌목장 체험도 할 수 있다. 주차장 바로 옆 카페 ‘우유부단’에서 목장에서 나온 유기농 우유로 만든 음료나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도 재미다.

강원도 동해안 바다여행
동해안은 여름철 휴가 명소다. 무더위도 힘들지만 몰려든 인파를 생각하면, 시니어에게 동해안 앞바다를 한여름에 즐기는 건 쉽지 않다. 그래서 6월 중 미리 동해안을 떠나길 추천한다.

속초, 갈등, 정동진 등 바다를 순례하는 것도 좋고, 한 지역에서 여유롭게 즐기는 것도 행복이다. 6월이면 날씨가 제법 더워 동해안 바닷바람이 살결에 느껴질 때 힐링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카페 명소에서 여유롭게 차를 마시고 바다를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해안가 산책로도 잘 조성되어 있다. 그늘이 없는 곳을 대비해 양산이나 모자를 준비하는 것도 추천한다. 

보라색 세상 신안군 ‘퍼플섬’
문준경 전도사, 김준곤 목사, 이만신 목사 등을 배출한 한국교회 성지와 같은 신안군. 신안군은 1026개 섬 중 물이 차면 잠기는 섬을 제외하면 1004개의 섬만 남는다 해서 천사섬으로도 불린다. 기독교인에게는 ‘증도’가 익숙하지만, 안좌도 앞 ‘퍼플섬’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반월도와 박지도 작은 형제섬으로 1.4km ‘퍼플교’가 안좌도와 연결되어 있다. 이 다리를 걸으며 찍은 사진을 메신저로 걸어두면 꽤 예쁘다. 퍼플섬은 말 그대로 보라색이 섬 전체를 가득 메운 섬이다. 지붕과 담, 공공시설은 물론 주민들까지 보라색 옷을 맞춰 관광객을 맞는다. 

세계관광기구(UNWTO)는 2021년 퍼플섬을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하기도 했다. 퍼플섬은 크지 않지만 주로 도보로 다녀야 한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는 ‘라벤더 축제’가 끝나면 조금 더 여유롭게 다녀올 수 있을까 싶다. 라벤더가 아니더라도 퍼플섬에는 아름다운 꽃들이 정말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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