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한국 CCM계에 강력한 블랙가스펠 음악이 등장한다. 믿음의 유산이라는 팀으로 블랙가스펠의 정점을 가지고 나타난 그룹은 이후 헤리티지라는 이름으로 팀명을 바꾸어 대중음악과 CCM의 경계를 자유롭게 다니며 하나님의 복음과 음악을 전하는 그룹으로 활동한다.
2022년 쇼콰이어 경연인 <싱포골드>가 공중파를 통해 소개되고 헤리티지 매스콰이어는 최종 우승한다. 헤리티지의 메인 보컬이면서 하이 테너 영역에서 노래하는 이철규가 솔로로 전향하면서 첫 CCM 정규 앨범이 출반했다.
이철규는 헤리티지로 20여년 간 찬양 사역과 대중음악계를 넘나들며 활발하게 활동하였고, 그의 솔로 대표곡으로는 ‘I Decide’, ‘I Believe I Know I Shout’ 등이 있다. 레슨을 받지 않고도 홀로 득음한 천재 보컬답게 빛나는 고음의 음색은 부드러우면서도 강력한 소리를 발산한다. 예배 싱어로도, 솔로 보컬리스트로도, 블랙가스펠과 R&B 보컬로도 완벽하게 노래한다.
이철규의 보컬에는 팀을 위한 보컬 사운드와 개인의 역량을 드러내야 할 때의 보컬 톤과 사운드에 이해가 있어 곡에 맞추어 완급조절하며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이 탁월하며 뛰어나다. 한국 CCM에 이만한 남자 보컬을 만날 수 있을까? 젊은 보컬 지망생들이 이철규의 목소리를 연구하는 데는 다 그만한 의미가 있을 것이다.
이번 이철규의 앨범 <일어나 함께 가자>에는 더블 타이틀곡 ‘소망의 별’과 ‘노래하라, 노래가 삶이 되리라’를 비롯해 ‘나와 함께 그 자리에’, ‘오랜 친구’ 등 곡마다 서로 다른 분위기와 보컬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이번 앨범에 프로듀서로 참여한 SunsetCruz가 작곡한 타이틀곡 ‘소망의 별’은 마치 디즈니 OST를 듣는 듯한 감동을 선사하며 우리의 마음을 벅차게 두드린다.
이철규는 이 앨범을 이렇게 말한다. “누구나 한번은 쉬어 가고 싶을 때가 있다. 일어날 힘이 필요할 때, 걸어가는 길이 외롭고 지치게만 느껴질 때 하나님으로부터 다시 힘을 얻고 쉼을 얻기를 바라는 마음과 응원으로 이 앨범을 만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