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생명 살리기’ 적극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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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생명 살리기’ 적극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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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3.1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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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한강다리 투신을 예방하기 위해 잠실대교, 한남대교, 양화대교 난간을 1.65m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교량 높이를 높임과 동시에 난간 끝부분에 상단 회전체도 설치할 계획이라고 한다. 상단이 고정되지 않게 만들어 난간 위로 올라가기 어렵게 만드는 것이다.

이미 2021년 한강대교와 마포대교에 대한 작업이 완료됐다. 현재 서울시가 관리하는 다리는 총 20개로 공사가 진행되지 않은 교량의 평균 높이는 1.1m다. 서울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유동이 많고 극단적인 선택의 시도가 많이 발생하는 장소 위주로 공사를 점진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극단적 선택을 예방하기 위해 정부도 지난달 자살예방기구를 세우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통령 직속 자문위원회인 국민통합위원해는 올해 첫 틀별 위원회로 ‘자살위기 극복 특별위원회’를 출범해 범정부적 해법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한 청소년 자살을 막기 위한 ‘고위기 청소년 지원 강화 방안’이 발표돼 눈길을 끈다. SNS에 올린 글을 보고 위기 대응에 나서는 ‘사이버 아웃리치’ 인력과 청소년 상담 인력을 늘리는 등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교계에서는 청소년 자살과 관련, 라이프호프 기독교자살예방센터를 중심으로 자살예방과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독교 자살예방 관련 단체들이 긴급 목회돌봄 매뉴얼을 만들며 자살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해 예방하는 ‘유가족 지원 방법’도 제시하고 있다. 한국교회가 주변에 ‘위기의 이웃’이 없는지 살펴 ‘생명 살리기 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섰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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