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비즈니스 목회
상태바
마을 비즈니스 목회
  • 오만종 목사
  • 승인 2022.04.27 14: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을목회 ABC ⑫
오만종 목사/오빌교회
오만종 목사/오빌교회 담임<br>
오만종 목사/오빌교회 담임

2018년 감리교에서는 목회자 이중직이 통과되었다. 최저생계비 보장 안건은 부결되었고 미자립교회에 한하여 이중직이 통과된 것이다. 교계에서는 소위 알아서들 자생하라는 분위기이다. 곧 교회에서 조금 떨어진 상가 1층을 임대하여 프랜차이즈 브런치 카페를 창업하였다.

20살부터 전도사를 했던 사회 무경험자가 개인사업자 대표, 사장이 되었다. 20, 30대에도 못 해봤던 아르바이트 사장이 되어 수업료를 듬뿍 냈다.

초창기부터 아르바이트 직원을 고용하여 함께 비즈니스 목회를 하였고, 마을기업의 공간을 만들어 가고 있다. 대학원에서 사회적 경제, 협동조합을 공부하였고, 지역사회공동체 만들기커뮤니티 비즈니스모델을 현장에서 실험하였다. 커뮤니티 비즈니스는 생활 비즈니스이며 생활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즉 사회에 필요한 일의 방식, 생활방식, 삶의 방식을 말한다. 비즈니스 카페를 마을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비즈니스 목회로 확장하였다. 청년 일자리, 장애인 일자리, 노인 일자리를 함께 기도하는 카페로 만들어 가고 있다.

마을의 플랫폼 역할과 네트워크의 장이 되었고, 나눔가게로서 마을바자회와 지역사회 기부와 후원을 이어나갔다.

비즈니스 목회로 카페를 개업하고 제일 먼저 생각한 것은 안정성이었다. 그래서 프랜차이즈를 선택했다. 시간을 돈으로 샀지만, 짧은 시간 안에 지식과 경험 등을 제공받았다. 마케팅과 신메뉴 개발 등을 본사에서 담당하였다. 지금은 프랜차이즈 3년 계약 종료 후 개인카페로 전향하였다. 카페가 지역 안에서 소문나며 마을의 고민과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마을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주변 목회자들도 현장에서 일과 기술을 함께 배울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 주었다. 학교 밖 청소년도 데리고 일을 가르치며 경력을 만들어 주었고, 경력단절 여성과 노인 일자리도 창출하여 옆에서 그들을 살펴보며 함께 일하였다.

이러한 커뮤니티 비즈니스로 지역사회에서 목회를 하였다. 경험한 비즈니스 목회의 유익은 아래와 같았다.

1. 내가 일한 시급을 챙길 수 있다.

2. 세금을 내게 된다.(대한민국에 잘 사용되길)

3. 다양한 직원 청년들을 만나게 된다.

4. 마을의 이웃이 된다.

5. 번 돈을 내가 섬기는 교회에 헌금할 수 있다.

6. 여러 좋은 사람과 기관들을 만난다.

7. 매일 색다른 커피를 마실 수 있다.

8. 일의 가치와 보람을 느낀다.

9. 노동과 삶의 현장의 깊은 성찰과 경험을 갖게 된다.

 

물론 미숙하여 몸과 맘고생도 컸지만 반면교사 삼게 되었다. 인간의 타락 후 일은 노동으로 전락했고 돈 버는 것은 고생되게 되었다. 그러나 창세기(원역사)의 일은 하나님의 창조사역으로서의 참여이다. 일과 경제생활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의 적극적 활동이다.

비즈니스 자체가 선교이다. 비즈니스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게 되는 영성의 장이기 때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