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파송 해외 선교사 651명, 아시아에 70% 이상
상태바
총회 파송 해외 선교사 651명, 아시아에 70% 이상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2.01.27 13: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총회, 해외 파송선교사 분포 어떻게 되나?

아시아 중 동남아시아 32.3%, 동아시아 30.7%로 가장 많아
독신선교사 37.9%, 선교사 연령 50~60대가 74%로 높은 비율
한국교회 전체 기준으로 약 3% 백석총회가 감당하는 것 확인

정확한 데이터는 현실을 분석하고 미래를 계획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인구밀도와 지역의 특징, 구성원의 연령대 등은 교회 개척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 지난주 교단 교회 지역별 분포에 이어 이번에는 해외선교 통계를 파악해 선교사 파송과 전방개척지역 선교 분포 등을 파악해보았다. 세계선교위원회(위원장:강형규 목사)가 제공한 자료를 근거로 선교 현황을 살펴보기로 한다. 

총회 파송선교사는 2021년 1월 기준으로 총 651명이다. 장기 선교사 가운데 부부선교사가 406명으로 62.4% 비율이었으며, 독신 선교사는 남자 181명(27.8%), 여자 66명(10.1%)이다. 
대륙별로는 아시아에 480명으로 전체 선교사의 73.7%가 파송되어 있어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아시아에 이어 아프리카 대륙에 41명(6.3%),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에 38명(5.8%), 유럽에 35명(5.4%)의 선교사가 파송됐다.

남미에 28명(4.3%), 오세아니아 16명(2.5%), 국내 이주민 선교사가 13명(2.0%)이다. 본부 선교사를 포함하면 653명이며, 본 기사에서는 본부선교사를 제외한 국내외 파송선교사만을 기준으로 통계를 작성했다. 아시아 파송 선교사는 전체 651명 기준으로 동남아시아에 32.3%, 동아시아 30.7%, 서남아시아 3.2%, 남아시아 3.8%, 중앙아시아 3.7%의 분포다. 

파송국가는 총 59개 나라로 집계됐다. 유럽대륙에서는 덴마크, 루마니아, 불가리아, 알바니아, 영국, 헝가리, 독일, 우크라이나, 러시아 등 9개 국가에 35명의 선교사가 활동하고 있고, 동남아시아는 필리핀이 8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태국 등 8개 국가에서 210명이, 동아시아는 대만과 일본, 몽골, A국 등 4개 국가에서 총 200명이 사역하고 있었다. 

이슬람 문화권으로 전방개척지역으로 꼽히는 서남아시아에서도 터키, 레바논,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이스라엘, 카타르, 이란, 오만 등 8개 나라에서 21명의 선교사가 활동하고 있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독신선교사가 독자적인 선교를 펼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남아시아는 인도에 10명으로 가장 선교사가 많았고 네팔과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 4개 국가에 25명, 중앙아시아는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4개 국가에 총 24명이 활동하고 있었다. 중앙아시아에서는 키르기스스탄이 16명으로 선교사 수가 가장 많았다. 

아프리카 대륙에는 총 13개 국가에 선교사가 파송됐다. 가장 많은 곳은 우간다로 총 12명의 선교사가 사역하고 있었으며, 탄자니아에 7명의 선교사가 파송됐다. 13개 나라는 우간다와 탄자니아를 비롯해 가나, 남아공, 르완다, 마다가스카르, 시에라리온, 알제리, 이집트, 카보베르데, 케냐, 에티오피아, 토고 등이다. 

오세아니아 대륙은 호주에 13명, 뉴질랜드에 3명의 선교사가 나가 있었고, 가톨릭 국가가 대부분인 남미는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니카라과 등 5개 국가에 선교사를 파송했다. 

총회의 선교사 파송 국가 비율이 한국교회 전체 파송통계와 유사하다. 다만, 복음주의자의 비율 1~10% 미만에 해당되는 F(Frontier Missions)3~1에 속한 전방개척지에 대한 창의적 접근과 파송을 확대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교단 파송 장기선교사 가운데 현지에서 선교사 스스로 생활과 사역의 재정을 조달하는 자비량 선교사는 총 21명이다. 선교사들은 교단 파송과 더불어 선교단체에 소속되어 훈련받은 후 파송을 받기도 하는데 이를 이중소속 선교사로 분류한다. 총회 선교사 중 이중소속 선교사는 총 15명으로 바울선교회 1명, 중동선교회 2명, CCC 2명, 아시아미션 1명, KCM 1명, UBF 1명, 기아대책 3명, GP선교회 2명, WNTC 4명 등이다. 해외 국가에서 현지인 사역이 아닌 한인 디아스포라 사역을 하는 장기선교사도 47명으로 집계됐다. 

파송 선교사 연령대 분포는 29세 이하가 3.8%, 30대 8.4%, 40대 13.8%, 50대 29.6%, 60대 44.4%로 나타났다. 60대가 전체 선교사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선교사의 고령화가 우려된다. 지난 10년 사이 은퇴한 선교사는 3명이었지만 60대 선교사가 많다는 점에서 향후 10년 내 선교사의 대규모 은퇴시점이 다가올 수 있다는 점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50~60대 선교사가 전체의 74%를 차지하고 있고 20~40대가 26%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청년들의 선교동원은 중요한 과제로 남는다. 

해외선교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1980년대 이후 2000년대 초반까지 청년대학생을 중심으로 한 선교운동이 상당한 활기를 띠었다. 반면 2010년 이후 선교사 파송 곡선이 정점을 찍고 하락세를 보이면서 청년선교동원도 난항을 겪고 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가 매년 국내 주요 교단 선교부와 해외선교단체를 대상으로 파송 통계를 집계한 바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한국 선교사는 167개 나라에 총 2만2천259명이 장기 선교사로 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한국교회 전체 파송 선교사를 기준으로 분석할 경우, 백석총회가 전체 파송선교사의 약 3%를 감당하고 있었다. 

세계선교위원장 강형규 목사는 “코로나의 장기화와 불안한 국제정세로 인해서 현장을 떠나 본국에 머무르거나 추방되는 사례들도 있어 선교지 상황이 매우 불안정하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이 복음전파의 사명을 감당하는 선교사들을 위해 기도하고, 목회 현장에서 새로운 선교사명자를 발굴해 해외 선교에 멈춤이 없도록 지속적인 파송을 담당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총회 차원에서 은퇴 선교사 노후 문제를 이슈화 하고 대안을 함께 모색하면 좋겠다”면서 “개혁주의생명신학의 하나님나라운동이 세계 곳곳에서 선교의 열매로 이어지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