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백석, 새 리더십 기립 박수로 추대... ‘평등법’ 반대 성명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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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백석, 새 리더십 기립 박수로 추대... ‘평등법’ 반대 성명 채택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1.09.13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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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천안 백석대학교회에서 제44회 정기총회 
총회장 장종현 목사, 부총회장 김진범 목사‧원형득 장로
4년 임기 사무총장에 김종명 목사 연임 등 박수로 추대
예장 백석총회 제44회 정기총회가 지난 13일 천안백석대학교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진행됐다. 총회는 하루만에 신속하게 마무리됐다.
예장 백석총회 제44회 정기총회가 지난 13일 천안백석대학교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진행됐다. 총회는 하루만에 신속하게 마무리됐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총회장:장종현 목사) 제44회 정기총회가 지난 13일 오전 10시 천안백석대학교회에서 개최됐다.

신임총회장에는 장종현 목사가 연임됐고, 목사부총회장에 김진범 목사, 장로부총회장에 원형득 장로, 사무총장에 김종명 목사가 만장일치 기립박수로 추대됐다. 또 총대 전원이 기립한 가운데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평등법’에 반대하는 입장을 천명하고 성명서를 채택했다. 백석총회는 앞으로도 평등법 입법 저지를 위한 반대 활동을 적극 전개할 예정이다.

‘백석, 예수 생명의 공동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총회에는 총 541명의 총대 중 459명이 참석했다. 코로나 정국에서도 대면총회를 선택한 백석총회는 총대수를 50%로 축소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에 맞춰 안전에 최선을 다했다. 특히 입구부터 철저히 PCR 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음성 판정을 받은 총대들에게 팔찌를 나눠주며 회의장 출입을 엄격히 통제했다. 

부총회장 정영근 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개회예배에서 ‘백석, 예수 생명의 공동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총회장 장종현 목사는 “백석총회는 말씀의 생명화를 이루는 공동체가 되어야 하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공동체로 세상과 구별이 되어야 한다”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보는 것 같이 의식하며 살아가야 하고, 두려운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장 총회장은 또 “오늘까지 우리 총회가 걸어온 길은 하나님의 은혜요, 기적의 연속이지만 우리가 순종하지 않고 초심을 잃어버리면 하나님께서 언제라도 촛대를 옮길 수 있음을 기억하라”고 당부했다. 

윤리강령 낭독 후 이어진 회무에서 증경총회장 양병희 목사는 “코로나 상황을 고려하여 총회가 하루로 단축된 만큼 모든 보고는 실행위원회에서 받기로 하고 바로 선거에 들어가자”고 제안했다.

양 목사는 “총회장, 부총회장, 사무총장 후보가 모두 단독인 만큼 기립해서 박수로 받자. 하루만 열리는 총회지만 아름답게 화합하여 한국교회에 내일을 위한 비전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총대들의 동의를 얻어 시행된 선거에서 총대들은 ‘박수 추대’를 결정했으며, 만장일치 기립박수로 총회장부터 사무총장까지 일괄 추대했다. 사무총장에 연임된 김종명 목사는 앞으로 4년간 총회 살림을 맡는다. 

선거관리위원장 박영복 목사는 신임 회장단에 당선증을 수여했으며, 새롭게 구성된 신임원을 발표하고 교체식을 진행했다. 증경총회장 이종승 목사는 “코로나 이후 한국교회 대변혁이 예상된다. 어려운 시기에 한국교회를 살리고 총회 살리는 임원들 되어 달라”고 격려했다. 

총회 임원선거에서 총대 만장일치 기립박수로 추대된 임원들. 왼쪽부터 장종현 총회장, 김진범 목사부총회장, 원형득 장로부총회장, 김종명 사무총장.
총회 임원선거에서 총대 만장일치 기립박수로 추대된 임원들. 왼쪽부터 장종현 총회장, 김진범 목사부총회장, 원형득 장로부총회장, 김종명 사무총장.

 

선거까지 오전에 일사천리로 처리한 백석총회는 오후 회무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평등에 관한 법률’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채택하고 “서구사회로부터 밀려오는 동성애의 합법화 물결을 막는 방패가 될 것이며 세상과 타협하며 본질을 잃어버려 몰락의 길을 갓던 일부 서구교회의 전철을 밟지 않을 것”을 다짐했다. 

총회에 상정된 헌의안을 비롯해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를 위한 통합기구의 설치’를 임원회에 위임하였고, 목회자 이중직과 정년 문제 등을 다루는 연구위원회 구성도 임원회에 맡겼다. 
45주년 준비위원회 구성과 관련해서는 양병희 준비위원장이 나와 △기념대회 △백석인의 날 △역사편찬 및 역사관 건립 △45주년 선교대회 △국제신학포럼 등 총 12개에 이르는 기념사업을 보고했다. 

한편, 이날 백석총회는 지난 3월부터 진행한 ‘생명나눔 헌혈운동’ 경과를 보고하고, 전국교회에서 보내온 헌혈증 2,050장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성도들의 사랑으로 모아진 헌혈증은 백혈병 소아암 돕기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군선교를 위해 논산연무대교회 건축헌금 1억5천만 원을 납부했으며, 코로나로 국내에 긴급 이송된 탄자니아 선교사 가정에 2천만 원의 위로금을 지원했다. 총회에 헌신한 공로자에 대한 수상도 있었다. 한국중앙교회 임석순 목사는 “총회 발전과 화합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자를 대표해 상을 받았다. 

44회기를 이끌어갈 백석총회 신임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총회장:장종현 목사(경안노회) △목사부총회장:김진범 목사(서울강서노회) △장로부총회장:원형득 장로(서울강남노회) △서기:이승수 목사(충남노회), △부서기:김강수 목사(부천노회) △회의록서기:김만열 목사(강중노회) △부회록서기:장권순 목사(안양노회) △회계: 박장우 장로(서울북노회) △부회계:이우정 장로(중부노회) △사무총장:김종명 목사(제주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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