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창조세계 청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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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창조세계 청지기
  • 지용근 대표
  • 승인 2020.09.1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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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보는 세상 - 107

코로나19를 인간의 개발이 부른 참사라고 한다. 우리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한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와 지금 진행 중인 코로나19는 인간이 더 잘 살기 위해 자연을 파괴하면서 전에는 접촉할 가능성이 없던 동물과 접촉이 증가하면서 발생한 것이다.

인간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피조물이지만, 하나님을 대신해서 피조 세계에 대한 청지기 역할을 부여받았기에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잘 가꾸고 지켜야 하는 책임이 있다. 

그런데 인간은 좀 더 풍요롭게 살고자 하는 욕망 때문에 청지기로서 직분을 망각하고 자신에게 맡겨진 창조 세계를 파괴하였다. 그 결과로 환경오염이 심각해지고, 그 대가가 생명과 안전에 대한 위협인 된 것이다.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가치관과 세계관을 바꿔야 한다. 무절제한 우리의 소비가 자연을 파괴하는 근본적 동기가 된다. 그러므로 인간의 소비 욕망을 절제해야 한다.
또한 자연에 대한 우리의 가치관을 청지기적인 가치관으로 수정해야 한다. 자연을 인간의 욕구 충족 수단으로만 생각하는 한, 환경 문제는 해결하기 어렵다. 인간도 자연과 같은 피조물이라는 인식에서 생태계를 지속가능하게 하는 사명을 부여받은 존재라는 분명한 자기 인식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럼, 교회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교회부터 환경을 위해 1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고 에너지를 절약하는 등의 실천이 있어야 한다. 이를 교회 내 운동으로 전개할 필요가 있다.
실제 개신교인들도 이 운동을 원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이 지난해 실시한 의식조사에서 “환경보호·기후변화 대처를 위해 실천으로 옮길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개신교인이 91%나 됐다.

더 나아가 사회적 환경 운동에 관심을 갖고 동참하며 후원하는 등의 적극적 노력을 통해 자연에 대한 청지기로서 교회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교회가 작은 환경 운동을 전개해 나가고 환경문제 관련 교육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면 특히 젊은 층들을 끌어안는 데 1석 2조의 효과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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