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개국 431개 출판사 책 전시…눈으로 보고 귀로 듣다”

(사)대한출판문화협회, ‘2019 서울국제도서전’…기독출판사 21개 참여 정하라 기자l승인2019.06.22 01:17:48l수정2019.06.24 14:37l148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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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 좋은 계절, 기독교 도서를 한곳에서 읽을 수 있는 도서전이 마련됐다. 우리나라 최대 책 축제라 할 수 있는 ‘2019 서울국제도서전’이 19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코엑스 A&B홀에서 열리고 있다.

(사)대한출판문화협회 주최로 마련된 이번 도서전은 사전 신청자만 6만 명으로 전시회 시작 전부터 사람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특히 올해는 ‘출현(Arrival)’을 주제로 내걸고 현 출판계 동향 뿐 아니라 미래 출판계의 과제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를 진행했다.

▲ 우리나라 최대 책 축제라 할 수 있는 ‘2019 서울국제도서전’이 19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코엑스 A&B홀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도서전에는 41개국의 431개 출판사(국내 313개, 국외 118개)가 참여했으며 기독교 출판사는 21개 출판사가 14개 부스로 참여했다. 이밖에 책을 주제로 하는 강연, 작가와의 만남, 체험 프로그램, 사인회, 북 콘서트 등 170여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도서전이라고 해서 그저 책을 읽을 보는 딱딱한 자리는 아니다.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스테디셀러와 베스트셀러, 신작들아 한곳에 전시됐을 뿐만 아니라 출판사별 부스에는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와 프로그램이 제공돼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쉬운 점은 부스 공간이 비좁다보니 방문자들이 여유 있게 책을 둘러보기엔 한계가 있었다는 점이다. 그래서인지 학교에서 단체 관람을 온 학생들이 부스 구석에 둘러 앉아 책을 읽는 모습이 눈에 띄기도 했다.

지난 19일 도서전 현장에서 만난 한국기독교출판협회 최승진 사무국장은 “올해 전시회는 지난해보다 더 높은 참여율을 보여 전체적으로 더 활기찬 분위기”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신생 출판사라고 할 수 있는 큐티엠, 대학선교에 열심을 내왔던 죠이선교회 출판사 죠이북스가 처음 나왔고 지난 2~3년간 참여하지 않았던 생명의말씀사와 규장이 참여해 더욱 풍성한 전시회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출판사별 참여 방식에 대해 최 사무국장은 “올해 도서전은 출판사별로 카드뉴스, 블로그, 방문자 참여형, 서가형식 등 다양한 연출기법을 통해 저마다 개성을 표현하고 있다”며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를 제공함으로써 포멀한 도서전의 느낌에서 벗어났다”고 평가했다.

지난해보다 볼거리가 더 많아진 기독교도서 부스에 대한 방문객들의 관심도 높았다. 강신향 씨(43)는 “평소에도 책을 좋아해 도서전에는 매년 방문한다. 올해 기독교도서 부스는 더욱 다양해진 느낌”이라며, “기독교인으로서 기독교 관련 문화나 콘텐츠에 대한 아쉬움이 늘 있었다. 앞으로 기독교 도서시장이 더욱 커져서 일반 출판사 못지않는 역량을 발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밖에 성경 전문출판사인 성서원은 일반적인 성경책 전시를 넘어 새로운 성경읽기 방식인 ‘스토리바이블’과 관련된 책을 전시해 신선함을 주었다. 또 기독교 유·아동 도서를 중점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비전북은 성경동화를 비롯해 스토리북, 찬양 사운드북, 사운드 펜 성경이야기 전집 등을 전시했다.

비전북 박종태 대표는 “아이들이 직접 책을 만지고 참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엄마들이 많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하나님이 너를 사랑하셨단다’ 시리즈는 세계적으로 150만부 이상 판매된 책으로 한결같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최근 ‘천로역정’ 애니영화 상영으로 어린이 천로역정 도서가 꾸준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전시회에서는 e-Book과 오디오북 등이 강세를 보였다. 최신 베스트셀러를 무제한으로 볼 수 있는 ‘윌라 오디오북’은 다양한 분야의 최신 베스트셀러를 전문 성우의 목소리와 풍부한 효과음으로 생생할 수 들을 수 있는 플랫폼 오디오북이다. 굿스토어에 ‘윌라’어플 설치 후 접속하면 ‘드라마바이블’을 비롯한 1000여권이 넘는 책을 전문성우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으며, 콘텐츠는 무료와 유로로 구분돼 있다.

특히 전시회에는 올해 도서시장의 변화와 한국사회의 동향을 읽을 수 있는 각양각생의 프로그램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새로운 매체의 등장과 독서행태의 변화’, ‘독자에서 저자로, 새로운 작가의 탄생’, ‘오디오북의 부상’ 등 출판계 현안 분 아니라 동시대 사회가 풀어야할 과제라 할 수 있는 ‘고령화사회와 100세 시대’, ‘난민과 다문화가족’, ‘언론과 출판의 자유’와 같은 사회이슈를 작가, 출판인들과 함께 이야기하는 소통의 공간이 마련됐다. 

정하라 기자  jhara@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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