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성문제 대처를 위한 7가지 제안
상태바
목회자 성문제 대처를 위한 7가지 제안
  • 공종은 기자
  • 승인 2018.08.28 11: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년사역연구소, “목사직 반납 등 원칙과 대응 필요”

목회자의 성 문제가 사회 문제화 되고 있다. 충격의 강도는 더 크다. 자신과 타인의 삶과 사역을 무너뜨리고, 가정과 교회마저 무너뜨린다. 청년사역연구소(소장: 이상갑 목사)가 목회자들의 성 문제 해결을 위한 7가지 제안을 내놓고, 성적인 죄에 대해 분명한 원칙과 기준을 갖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성적인 범죄를 두려워할 것’. 이 목사는 이성간의 성적인 영역에서도 동성애만큼이나 거룩을 추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그리고 “동성애에 대해 가지는 경각심만큼이나 이성간의 한계선을 넘는 성적인 문제에 심각한 인식과 대처를 해야 한다”면서, “하나님 앞에서 성적인 범죄를 두려워하지 않으면, 그들은 한국 교회를 태우는 여우들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역자의 성문제는 죄악’이라는 인식도 필요하다. 사역자가 연인이라고 말하든, 아내와 이혼하고 결혼하겠다고 말하든 어떤 말을 하든지 결혼 관계 외에 성적 관계를 갖는 것은 목회자로 중범죄에 해당하기 때문. “간음죄의 문제는 철저한 회개의 과정 없이는 목회를 중단하거나 목사직을 반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계선을 넘은 목회자에 대해서는 분명한 징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한 이 목사는, ‘성 범죄 목사의 목회는 위험천만’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런 목회자들이 교회나 교단만 옮겨 계속 사역하는 것에 주의해야 하고, 교인들 또한 이런 교회를 출석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했다.

‘하나님 앞에 절대 거룩할 수 없고’, ‘교회는 성적 범죄를 엄격하게 다루어야 한다’는 제안도 내놓았다. 이 목사는 “불법적인 은밀한 간음을 저지르면서도 사역을 한다면 양심에 화인 맞은 것”이라면서, 이들을 사역자로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 사역자를 가장한 성 범죄자에 불과하다”고 경고하고, 교회는 성적인 죄를 저지르는 목회자에 대해 관대할 것이 아니라 엄격하게 징계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성적인 범죄를 저지르면서 목회를 한다면 그것은 거룩이 아닌 쇼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목회자들의 성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관리’도 뒤따라야 한다. 셀프 용서는 절대 안 된다는 것. 노회와 교단적 차원, 범 교단적 차원의 관리가 필요함을 역설했다. 이 목사는 “성적인 문제를 1번만 일으켜도 정확한 근거에 의해 징계의 과정을 거쳐 회복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다시 문제를 일으킨다면 다시는 목회를 하지 못하도록 목사직을 반납하고 일정 기간 동안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도움’을 구하는 성범죄 피해자의 적극적인 행동도 필요하다. 성적인 문제가 발생할 경우 신뢰할 만한 영적 권위자에게 그 사실을 나누고, 그 악행을 멈추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자 메시지, 카톡, 음성 녹음 등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하고, 두려워 말고 도움을 구하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