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설교’ 하고 싶다면 먼저 ‘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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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설교’ 하고 싶다면 먼저 ‘들어라’
  • 공종은 기자
  • 승인 2018.06.19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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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지 설교를 위한 ‘쉬운 강해설교 작성법’

‘복음과 사회의 소통’ 무엇보다 중요

‘좋은 설교’. 모든 목회자들의 바람이지만 쉽게 할 수 없는 것. 하지만 모든 목회자들이 꼭 해야 할 것이기도 하다. 어떤 설교를 좋은 설교라고 할 수 있을까.

독일 하이델베르그대학의 헬무트 쉬비어 교수는 좋은 설교의 특징을 다섯 가지로 요약한다. △청중이 이해할 수 있는 설교 △생동감 있고 명확한 설교 △설교와 예배가 하나의 메시지가 되는 설교 △회중의 신학적 사고를 자극하는 설교 △청중이 마음에 담고 교회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설교.

장로회신학대학교 김운용 교수(설교학)는 ‘들음’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리고 “좋은 설교는 하나님으로부터 먼저 듣고, 청중에게 말씀이 잘 전해지도록 커뮤니케이션을 고려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에 더해 “성령님의 기름 부으심을 통해 하나님이 오늘 말씀하시고자 하는 것을 설교자가 청중들에게 온전히 들려주려고 노력할 때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설교자가 먼저 듣는 사람이 돼야 한다는 것. 하나님으로부터 들을 수 있어야 좋은 설교를 할 수 있다는 말이다.

▲ 설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성경 본문을 통해 무엇을 말하는지를 듣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청중에게 온전히 들려주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 진정한 설교는 ‘세상과의 소통’

설교, 좋은 설교를 준비하는 목회자가 성경을 대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윤성민 교수(강남대. 예배와 설교)는 ‘복음의 소통(Kommunication des Evangeliums)’을 꼽는다. “설교자가 고민해야 할 것은 성서를 가지고 어떻게 교회와 사회에서 복음의 소통을 이룰 것인가 하는 문제”라는 이유를 든다. 그리고 “진정한 의미에서 설교는 성서와 세상과의 소통을 생각해야 하는데, 한국 교회를 볼 때 느끼는 것은 기독교적인 영웅주의에 빠져 있거나, 교회 안에서 교인들과의 소통만을 생각한다”며 문제를 지적한다.

윤 교수는 또한 복음의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잘 일어날 수 있는 것이 ‘예배’라면서, 설교와 예배를 하나의 메시지로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강대상에서 선포되는 설교 말씀이 교회뿐만 아니라 사회 안에서도 소통될 때 진정한 의미에서의 적용이 일어난다”며 복음과 사회의 소통을 강조했다.

# ‘3대지 설교’는 기본 중의 기본

쉬운설교아카데미 대표 최경락 교수(고신대 신학과)는 3대지 설교를 강조한다. 설교학계에서 자주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지만 그래도 3대지 설교를 고집하는 이유는 ‘선명성(clarity)’.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선명성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생명과 같은 강점인데, 3대지는 주어진 메시지를 가장 선명하게 담아낼 수 있는 설교 틀”이라고 강조한다. 쉽다는 것도 3대지 설교의 큰 강점이다.

채 교수가 3대지 설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는 설교 작성의 기본 중의 기본이기 때문. “3대지가 설교의 전부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무엇이든 기본기가 중요하듯이 설교에 있어서 기본 형식은 3대지이다. 기본기가 탄탄할 때 다양한 형식의 활용도 가능하다”고 채 교수는 말한다.

‘변화무쌍한 형식’도 3대지 설교의 강점 중 하나. 대등형을 기본으로 점층형, 진전형, 반전형과 원리 1+실천 2형, 기승전결의 내러티브까지 수많은 모양으로 변신이 가능하다는 것이 채 교수의 설명. 하지만 다양한 변신을 위해서는 먼저 기본을 확실하게 다져야 한다는 것은 움직일 수 없는 진리.

채 교수는 ‘쉬운 강해설교 작성법 세미나’를 통해 목회자들이 ‘내 설교’, ‘나만의 설교’를 작성하게 돕는다. 설교자의 윤리문제이기도 하지만 신학교육의 책임도 있기 때문. 신학교에서 설교 작성 훈련을 충분히 시키지 않은 채 현장으로 배출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그리고 현재의 신학교육이 실제 작성보다는 이론에 치우쳐 있는 것도 이유 중 하나다. 채 교수는 ‘질문 하나에 답 셋’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틀을 가지고, 어느 본문이든 내 설교를 작성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하고 훈련한다.

강해설교 작성법 세미나는 이론보다는 실습 위주로 진행된다. 채 교수가 목회 현장에서 마련한 30편 이상의 설교를 함께 작성하면서 실제적인 작성법을 익히도록 한다. 3대지 설교의 힘과 효율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르의 본문으로 작성하게 한다.

3대지 설교를 위한 쉬운 강해설교 작성법 세미나는 경남 부산과 서울의 목회자들을 위해 마련된다. 7월 2일과 3일은 부산 연제구 거제교회 드림센터, 7월 9일과 10일은 서울 광진구 서울시민교회에서 각각 열린다.

# ‘어린이 설교’가 더 까다롭다

어린이 설교도 고민 중의 하나. 전도사나 담당 교역자들에게 맡기기 일쑤지만, 어린이 설교도 엄연한 설교의 한 부분. 오히려 성인을 대상으로 한 설교보다 까다로울 수 있다.

한국어린이부흥사협회가 ‘어린이 부흥사역 및 설교 세미나’를 진행한다. 설교 세미나는 7월 2일과 3일 이틀 동안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남서울비전교회 2층 키즈처치에서 열리며, 교육목사와 어린이 담당 교역자, 신학생, 전도사, 교회학교 부장과 교사 등이 참석할 수 있다.

세미나에서는 고현종 목사(21C교회학교연구소장), 신정의 목사(한국어린이부흥사협회 증경회장), 박연훈 목사(키즈처치리바이벌 대표), 김흥영 목사(아가페교육선교회 회장), 최규명 목사(원주 충정교회), 박봉일 목사(한국어린이부흥사협회 상임회장), 최현민 목사(미래세대성장연구소장), 이동진 목사(송탄 영광교회 교육담당), 정태성 목사(미션코아 대표), 문미순 사모(리조이스찬양단 대표) 등이 강사로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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