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선언 이후 통일선교 방향은?

한국복음주의협의회 6월 조찬기도회 개최 김수연 기자l승인2018.06.08 16:13:21l수정2018.06.11 15:02l144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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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이정익 목사)가 8일 서울 영락교회에서 '남북·북미 정상회담 이후 통일선교 방향'을 주제로 6월 조찬기도회를 개최했다.

한반도에 평화의 분위기가 잦아들면서 통일에 대한 국민적 염원도 커진 가운데 한국교회는 어떻게 통일에 기여할 수 있을까?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이정익 목사)가 8일 서울 영락교회에서 '남북·북미 정상회담 이후 통일선교 방향'을 주제로 6월 조찬기도회를 개최했다.

이날 '남북 북미 정상회담 이후 통일선교환경 전망'에 대해 발제한 기독교통일포럼 양영식 공동대표는 판문점 선언이 이뤄진 올해를 통일선교의 대전환점이 되는 때라고 진단했다.

그는 판문점 선언으로 완전 비핵화에 합의하면서 북핵의 완전 폐기와 한반도 비핵화가 예상보다 빨리 실현될 것에 교회가 주목해 통일선교를 위한 전략을 재정립하고 불을 붙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와 종전선언 및 평화협정,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3자 또는 4자 회담 등은 이미 한국교회가 초교파적 연합조직의 성명과 기독교 전문가들의 주장을 통해 꾸준하게 권면해온 내용들"이라며 "오랜 기도에 하나님이 응답하심과 역사하심을 믿고 그 실현을 위해 끝까지 쉬지 말고 기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통일선교 정책의 구체적인 실천 과제들로 제일 먼저 한국교회 통일선교 조직들의 재정비 및 체계적 사역 본격화를 꼽았다. 그는 "각 교단들이 총회·노회 차원의 통일선교위원회를 조직해 실천 가능한 선교정책을 입안시키고 꾸준하게 실행되도록 관리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교계 지도자들의 소명의식과 정책 결단 및 체계적인 재정지원이 급선무"라고 했다.

양영식 대표는 또 "남북 간 왕래와 접촉이 증대됨에 따라 교육·예술·스포츠··보건의료 등 영역별로 평신도 선교사를 양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그는 초교파적 차원에서 통일선교단체들이 연합할 것을 주문했다. 연합기도회나 크리스천 전문가들이 모여 통일 관련 교육을 진행하는 콘퍼런스 및 공동포럼을 개최하고 전국 지교회용 선교목회 지침서, 주일학교 교재, 설교노트 개발 등을 공유해 개발하는 것이 그 예다.

뿐만 아니라 남한 교회는 조건 없는 인도적 지원을 북한 교회에 베풀어야 한다며 "북한의 지상교회들과 접촉해 성경 공동번역을 하거나 주일학교 설치를 도와야 한다"고 전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경동교회 박종화 원로목사는 '새로운 통일선교전략 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서독교회가 공산주의 정권 하에 어려움에 처한 동독교회와 자매결연을 맺고 동독교회의 예산 절반가량을 지원한 사례를 들며 힘들 때 영적, 물질적으로 도와주는 서독의 손길이 동독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했다.

박종화 목사는 이에 비춰 북한을 향한 남한교회의 선교도 '평화공존'의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강도 만난 동포에게 선을 베풀어야 한다는 것.

아울러 그는 "그간의 경험에 비춰 북한에는 현금이 아닌 현물 혹은 물품이 더 좋다"면서 "탁아소나 모자보건 진료소, 유치원 등 복지시설의 내실을 채워주고 운영을 지원하는 등 민생중심의 선교봉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ksy@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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