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100주 특별대담-최낙중목사"개인 넘어 세계 변혁하는 능력 공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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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100주 특별대담-최낙중목사"개인 넘어 세계 변혁하는 능력 공급을"
  • 윤영호
  • 승인 2007.02.0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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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 :세계성령운동중앙협의회 대표회장 최낙중목사 (해오름교회)


사단법인 세계성령운동중앙협의회 19대 대표회장 최낙중목사는 1907년 장대현교회에서 시작된 성령운동이 개인의 체험을 넘어 사회와 국가, 세계를 변혁하는 하나님의 구원운동으로 확산될 것을 확신했다. 최 목사는 세계성령운동중앙협의회가 이 일을 감당하는 지렛대역할을 해야 함은 물론 한국교회를 말씀의 능력으로 새롭게 견인하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변적이고 합리적인 관행을 따라온 교회의 복음전도 궤적을 완전히 역동적인 변혁의 틀로 변화시키지 않으면 않될 상황이라고 이 시대를 진단하기도 했다. 평양대부흥100주년을 맞은 올해 성령운동중앙협의회의 리더십을 계승한 최낙중목사(해오름교회)의 생각을 들어보았다.


평양대부흥 100주년을 맞는 2007년을 맞아 세계성령운동중앙협의회 대표회장에 취임하셨습니다. 이 땅에 복음운동을 전개한 단체의 새로운 리더십을 계승하신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세계성령운동중앙협의회는 초대회장 고(故) 김우영목사를 필두로 18대회장 권태진목사에 이르기까지 많은 분들이 직분을 역임해 활동해오면서 한국교계에 성령의 역사를 일구었습니다. 

▲ 세계성령운동중앙협의회 대표회장 최낙중목사는 성령의 능력을 개인적 차원에서 사회적 국가적 차원으로 승화시킬 책임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 하나님의 뜻대로 세계성령운동중앙협의회가 나아가기 위해 하나님과 세계성령운동중앙협의회 사이에 저를 세운 것이라는 뜻입니다. 그렇기에 이 중개자, 매개자의 역할을 잘 감당해내기 위해 하나님의 도우심에 더 예민하게 반응할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뜻을 세계성령운동중앙협의회에 잘 전달하여 이제껏 그랬던 것처럼 세계성령운동중앙협의회가 이 땅에 성령의 역사를 타오르게 하는 불씨가 되도록 헌신하리라 다짐해 봅니다.

세계성령운동중앙협의회는 한국과 세계교회를 중심으로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문화 등 각계각층에 성령운동을 확산하여 다음 세기에 오늘의 성령충만한 교회를 전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창립되었습니다.

1907년 평양 성령강림은 민족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교인들의 회개운동이었으며, 회개를 통하여 민족이 직면한 고난의 십자가를 짊어진 것이었습니다. 또한 1907년의 성령운동은 민족의 고난 속에서 신앙을 연단하고 영적인 성장을 가능케 하여 한국교회의 부흥발전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회개와 중생의 이 성령운동으로 말미암아 한국교회는 한국민족사에 뿌리를 내린 민족의 교회가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협의회의 목적은 오늘의 민족 역사 속에서 성령운동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먼저 우리는 성령을 통해서 물량적이고 기복적 신앙에 집착하고 있는 우리의 신앙양태, 비성서적 비신앙적 개교회주의, 성직자의 바리새주의적 권위주의, 비복음적이고 적그리스도적인 교회분쟁과 분열 등을 회개하고자 합니다.

이와 같은 회개운동을 통하여 거듭난 한국교회는 사회의 부정, 불의 등 우리 사회문제를 개혁하는 역할을 감당해야 할 것이며, 오늘의 민족사적 과제인 민족의 평화운동을 선교적 과제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한국교회사의 가교역할을 감당하시겠다는 말씀이신데요, 이 시대 속에서 중앙협의회가 해야 할 일이 많을 것 같습니다. 수립된 계획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세계성령운동중앙협의회는 대한민국 수도권에 본부를, 세계 각국과 국내 지방에 지부를 두어 개별적이고도 총체적인 성령운동을 주도해 왔습니다. 6만 교회 9백만 성도를 하나로 결집한 교계부흥운동을 통해 십만 교회 2천만 성도규모로 교세를 확장시켜 민족 복음화를 이루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오순절 성령신학을 바탕으로 세계와 민족 내 기독교 문화의 토착화를 도모하여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이 협의회는 올해 한 해 동안 한국기독교성령100주년대회에 주력할 것입니다. 오는 5월 18일로 예정된 ‘한국기독교성령100주년대성회’는 해외와 전국교회에서 모인 성도 10만 명이 함께 통회자복하며 성령의 역사하심을 체험하는 귀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성부, 성자, 성령이 하나이듯 성령이 임하시면 하나 되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2007년 한국기독교성령100주년을 맞이하여 한국 기독교가 교단과 교파를 뛰어넘어 연합되고 하나되는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길 소망합니다.

또한 한국교회의 진정한 소망은 성령의 역사에 있다고 믿기에 보다 적극적으로 성령운동을 전개해야 합니다. 1907년의 성령 운동은 형식적이며, 사변적인 신앙에 대한 도전이었습니다. 한국 교회가 120년 이라는 세월을 지내면서 1907년의 순수한 체험적인 신앙이 약화되고, 제도화되고 형식화된 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다시금 초기 한국교회의 체험적인 신앙으로 돌아가 한국교회에 제 2의 오순절을 일으켜야 합니다. 성령운동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철저한 죄의 자각과 더불어 나타나는 회개입니다. 또한 성령의 인도하심을 믿는 우리는 먼저 철저한 회개운동을 벌여야 합니다. 또한 1907년 성령운동은 우리 민족의 선교적 사명을 확인한 운동이었습니다. 당시 풍전등화와 같은 위기 속에서도 성령의 은혜를 체험한 한국교회는 사상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성장을 경험하였으며, 복음으로 아시아를 변화시켜야겠다는 사명을 다짐하였습니다.

우리 한국교회는 전국복음화의 열정을 되살리며, 동시에 주님을 모르고, 어둠에 갇혀 있는 주변의 국가들에게 선교의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사도행전의 오순절의 역사가 온 유대와 온 세계로 이어졌듯이, 다시 한번 한국교회에서 일어난 성령운동이 전국복음화와 세계선교로 나타나게 되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열릴 금번 100주년대성회는 어느 때보다 뜨거운 성령임재의 장이 될 것입니다.


성령임재는 반드시 회개를 동반한다는 말씀에 마음이 끌립니다. 기독교가 위축되는 이 시대를 사는 기독교인들이 회개내용에 반드시 포함해야 할 요소들을 압축하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개인적인 기복신앙을 버려야 할 것입니다. 물론 스스로가 구원을 체험하고 하나님의 끝없는 은혜를 경험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그 심령에 자리잡은 성령을 통해 그 성도 자신은 물론 그가 속한 사회도 변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많은 성도들이 자신이 겪고 체험하여 변하는 권리는 누리면서 사회를 바꿀 의무는 멀리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성령의 임재하심으로 인해 성도 개인이 복을 받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그 변화가 사회변혁에까지 미치지 못하고 개인적 차원에서 머무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러한 개인적 신앙, 의무를 멀리하고 권리만 취한다는 점에서 이기적인 신앙은 크게 보면 과도한 민족주의에도 해당합니다. 내 가족, 내 집만을 위해 간구하는 것처럼 내 나라만을 위해 기도의 문을 두드린다는 것입니다. 보다 넓은 안목으로 세계와 사회를 조망하고 총체적인 평화와 번영을 바라며 믿음생활을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대표회장 취임 때 ‘3유3무 운동’에 대해 말씀하신 것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무슨 내용인지 궁급합니다.

그것은 세 가지 유익한 것은 취하고 세 가지 해악은 버리자는 뜻에서 만든 원칙입니다. 있어야 할 세 가지는 ‘기쁨’과 ‘감사’와 ‘부흥’이고, 없어야 할 세 가지는 ‘민원’이나 ‘사고’ ‘부채’였습니다. 해오름교회를 건축할 때 성도들에게 제시한 내용입니다. 하나님의 성전을 짓는 것은 잃어버린 영혼을 찾기 위함입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의 소망을 따라 최종목적인 전도를 위해 성전건축을 하는 우리가 원망이나 불평을 가져서는 안 됩니다. 말하자면, 결과만큼 과정도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과정을 겪는 중에도 부흥의 역사는 일어나야 하고 기쁨과 감사가 넘쳐야 합니다. 이것을 위해 성전건축 2년 전부터 3유3무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공동기도문을 만들고 매일 밤 9시와 새벽5시 모든 성도가 기도에 동참했습니다. 이 덕분에 성전건축의 과정에도 결과에도 하나님께서 간섭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맡겨주신 일을 더 잘 수행하기 위해 우리가 버리고 취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결정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개인적인 차원에서도 그렇지만 교회에도 똑같이 적용할 수 있습니다. 버리고 취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결정했다면 버릴 것을 버리고 취할 것을 취할 수 있도록 인내하고, 또한 기도로 준비하여야 합니다. 일의 결과를 위해 간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의 과정을 위해서도 간구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일의 최종 목적, 과정, 그리고 결과까지도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 가운데 마무리하여야 할 것입니다.


결과 못지않게 과정까지도 하나님께 위임하여야 한다는 교훈을 되새기게 합니다. 마지막으로 한국교회와 성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을 부탁합니다.

이 협의회 19대 대표회장이기도 하지만 저는 목회자입니다. 그래서 목회자 입장에서 함께 생각할 것은 더 열정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점입니다. 성령운동이 시작된 지 100년입니다. 그 때의 뜨겁고 폭발적인 성령의 임재를 우리는 다시 한번 겪어야 한다는 절박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제껏 체험한 성령의 역사를 전부라고 속단하지 말고 더 크고 깊은 성령님의 역사를 기다려야 하겠습니다.


세계성령운동중앙협의회 역시 이 땅과 세계에 임할 더 크고 놀라운 성령의 역사를 기대하고 기다리며 올 한해 묵묵히 성령운동의 불을 지펴갈 것입니다. 모든 주도권을 하나님께 맡기고 그리스도께서 이미 보장한 승리를 우리가 다시 맛보는 기회를 얻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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