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세력, 권위주의에 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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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세력, 권위주의에 빠져 있다”
  • 공종은
  • 승인 2005.05.25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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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홍 목사, 아침묵상서 지적
 



김진홍 목사(두레교회 담임)가 한국 보수 세력이 특권의 오․남용과 권위주의에 빠지는 등의 죄에 빠져 있다면서 강한 어조로 이를 힐책, 보수의 시대가 다시 열리게 하고, 강한 보수가 되려면 자기 혁신과 자기 희생을 치르면서 자기 초월을 이루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목사는 매일 아침 회원들에게 전달되는 ‘김진홍의 아침 묵상’을 통해 ‘한국 보수 세력의 죄’라는 제목의 글을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게재, “한국에서 보수 세력은 완패했으며, 이는 시대가 바뀌면서 시대 정신도 바뀌게 될 것을 몰랐던 것에서 기인한다”고 비판했다.

김 목사는 이 글에서 한국 보수 세력의 죄를 ▲미래를 내다보지 못한 죄 ▲지켜야 할 것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죄▲지키기만 하고 가꾸지 못한 죄 ▲권위와 권위주의를 혼동한 죄 ▲특권 오용, 남용의 죄 ▲자기 실현에 안주해 자기 초월을 못한 죄 ▲베풀지 못한 죄 등 7가지로 요약했다.

김 목사는 7가지 비판을 통해 “한국의 보수 세력은 권위와 권위주의를 동일시하는 과오를 범했다”면서 “권위가 자율성을 존중하려면 올바르게 행사돼야 하지만 권위을 그릇되게 사용해 권위가 권위주의로 전락하게 됐고, 인위적 질서만 강조하다 보니 권위주의적 질서가 되고 말았고, 그 결과 권위 자체가 아예 없어지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김 목사는 또한 “지난 날 한국의 보수 세력들은 정치권에 줄을 대기 위해서는 엄청난 비자금을 제공했지만, 정작 사회의 그늘진 곳에 도움을 베푸는 일에는 너무 인색했다”면서 “베풀지 못하는 죄를 범했기에 이제는 오히려 있는 것까지 빼앗기게 되는 위험에 직면하게 됐다”고 힐책했다.
 

김 목사는 이어 “한국 보수 세력의 유일한 선택은 ‘삶 자체가 근본에서부터 변화되는 삶이 따르는 회개’”라면서 “1년이든 2년이든 뼈를 깎는 고통을 참고 견디며 환골탈태, 자신의 모습을 변화시켜 새로운 보수, 참된 보수의 모습을 되찾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한국의 보수 세력은 자신을 위해서는 물론이려니와 민족의 장래를 위해서도 이를 실천해야 한다”고 주장, 보수권의 회복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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