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중, 유형별로 나눈 소그룹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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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중, 유형별로 나눈 소그룹들
  • 윤영호
  • 승인 2005.04.04 1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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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별 특성 살린 소그룹 운영이 핵심  

우리가 흔히 소그룹운동이라고 하면 그것은 ‘새신자’와 ‘기초 양육’을 위해 사용하는 개념이다. 새신자에는 신앙생활을 처음 시작한  사람이나 다른 교회로부터 이적한 사람을 말하는데 적어도 교회생활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마친 경우를 전제한다.


이것은 신앙생활에 대해 어느 정도는 눈을 뜬 사람이나 적극성을 가지고 있는 교인들에 한해서 소그룹이 운영됨을 보여준다.


우리는 지난 호에 소그룹의 7요소가 ‘전도-정착-새신자-기초양육-양육-평신도리더십-목회자 리더십’으로 구성되고 있음을 보았다.

수년전부터 혹은 최근 새로 발족한 단체들이 진행하는 다양한 교육훈련 프로그램들은 모두 이 7요소 중 하나에 연결돼 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그만큼 소그룹 7요소는 중요한 것이다.


따라서 목회자들은 7요소 가운데 우리 교회는 어느 부문이 취약하고 어느 부문이 강한지 구체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만약 전도운동에 대한 교인들의 열정이 없음에도 ‘오이코스’나 ‘알파코스’같은 프로그램을 실시한다면 그 효과는 기대만큼 따라주지 못할 것이다. 즉, 프로그램 적용 이전에 교인들이 전도에 대한 나름대로의 열정을 갖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왕 전도부문에 대한 얘기가 시작됐으니 나머지 6요소들에 대해서 마무리를 지어보자.


전도 다음에 나와 있는 ‘정착’은 전도로 신앙생활을 시작한 사람이 교회에 정착하도록 돕는 훈련프로그램이다.

이 훈련의 대표격은 김명남목사가 진행하는 ‘바나바 사역’이다. 1:1사역 방법을 도입하는 이 사역은 전도운동에서 얻어진 영적 결실을 교회에 정착하도록 지원하는 훈련이기 때문에 목회자들은 프로그램의 특성을 구별해서 도입해야 한다.


이 과정을 지나는 가운데 ‘새신자’훈련이 연속적으로 진행돼야 비로소 완전한 정착훈련이 마무리됐다고 할 수 있다. 새신자훈련을 실시하는 곳 중 가장 소문이 잘 나 있는 곳은 ‘장석교회’(담임:이용남목사)다.


소그룹 훈련은 양육단계에서 적용돼야 효율적
‘새신자 훈련’이후에 진행되는 ‘기초양육’부문은 어느 정도의 신앙이 들어선 교인들을 대상으로 하는데 성경에 대한 개괄부터 필요하다면 신학적인 소양까지를 훈련범주에 포함시키는 단계다.


이 단계는 양육훈련에 들어가는 준비과정으로 이해되고 있어 매우 중요한 과정으로 취급돼야 한다. 자주 듣는 ‘두란노’ 1:1교육 세미나, 월간목회 주관의 ‘크로스웨이’, 루터교가 진행하는 ‘베델목회자 세미나’는 교인들의 기초양육을 담당하는 교육과정들이다.

기초양육을 진행할 목회자들에게 양육기법과 양육내용을 사전에 교육시켜 이미 발간돼 있는 교재들을 배포, 교인훈련에 활용하도록 한 프로그램들이다.


주목할 부분은 기초양육 이후에 있는 이른바, 본격적인 소그룹세미나 부분이다.

기초양육에 더해져 있는 이 부분에서는 우리들이 잘 아는 NCD(랄프 네이버박사)와 강해설교학교(대표:박원영목사), 세렌디피티코리아(대표:이상화목사), 소그룹목회연구원(대표:채이석목사) 그리고 가정교회 등이 비교적 활성화되는 상황이다.


박종순목사(충신교회)가 교장으로 있는 강해설교학교가 주관하는 셀운동은 최근 싱가폴의 로렌스 콩목사와 콜롬비아 보고타의 카스텔라노스목사가 강조하는 ‘G12운동’이 각광을 받고 있으며, 중국복음화 과정에서 체험적으로 나타난 가정교회도 눈여겨 볼만한 셀운동 프로그램이다.


이 부분을 다시 말하면, 기초양육과 양육의 과정에 있는 것이 위와 같은 셀운동 유형이어서 전도나 정착, 새신자 등의 단계에서 사용될 경우 기대에 못미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이같은 교육훈련은 따라서 교인들의 신앙수준, 즉 초신자인지 여부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동시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전도를 위해서는 전도폭발훈련을 실시하는 모임을 가동한다든지 혹은 새신자 및 초급신자에게 적용할 상설훈련 모임을 만든다든지 하는 역동성이 가미돼야 한다는 얘기다.


다음 호에 알아 볼 평신도리더십과 목회리더십에서 밝히겠지만 지도자는 생각할 줄 알아야 하고 집중할 줄 아는 훈련이 필요하다는 점도 소그룹에서는 매우 중요하게 다룬다.

이것은 리더십 위임으로 나타날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소그룹으로 성장하는 결과까지 이어져 어떤 사람들은 사실 소그룹의 핵심을 ‘리더십 회복’이라고 부른다.


한 가지 덧붙일 것은 ‘DNA’나 교회성장연구소가 진행하는 ‘MTS’가 적용되는 범위는 기초양육부터 7단계인 리더십까지로, 소그룹운영과 리더십을 동시에 훈련받으려면 이같은 과정을 배우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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