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 목회기획 : 이럴 때 이런 소그룹-소그룹의 7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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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목회기획 : 이럴 때 이런 소그룹-소그룹의 7요소
  • 윤영호
  • 승인 2005.04.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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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교회의 소그룹 전체 모임 전경. 소그룹은 목회현장의 정확한 신앙진단을 전제로 진행돼야 바람직한 양육이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양육보다 성장에 집착…부작용 불러   


쏟아져 나오는 소그룹목회 훈련프로그램과 다양한 모델들이 일선 목회자들의 정확한 판단력을 요청하고 있다. 엇비슷한 소그룹 목회모델들이 뒤섞여 있어 “우리 교회에 맞는 소그룹 이 무엇인가” 고민하는 목회자들이 많다.


전문가들은 목회현실에 맞는 모델을 추천하면서 항상 강조하는 부분이 있다. 그것은 다양한 소그룹모델을 동시에 적용하라는 것이다. 얼핏 이해하기 어려운 전문자들의 이같은 조언은 우리들이 소그룹의 지도를 거시적으로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에 더욱 난해해 진다.

전문가들은 왜 다양한 여러 종류의 소그룹모델을 섞어서 적용하라는 것일까. 그것은 교인들의 신앙수준과 형태가 모두 다르다는 점에서 출발한다.


목회는 신앙이 일정 수준에 도달한 사람들을 대상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 신앙 연륜은 오래됐지만 체계적인 신앙교육을 받지 못해 성경지식이 낱개로 흩어져 삶에 적용하기가 어려운 교인부터 초신자, 성숙한 교인 그리고 갓 복음을 받아들인 사람 등 다양한 빛깔을 내는 교인들이 목회를 구성하고 있다.

소그룹은 이들을 일정한 팀으로 묶어 신앙을 업그레이드시키는 것을 말한다. 즉 소그룹의 목표는 성숙한 신앙인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다. 옥한흠목사는 이것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훈련한다”고 표현하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이같은 소그룹의 지향점이 방향을 틀어 교회성장의 수단이나 평신도리더십 강화 같은 곳에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앞서 전문가들이 조언한 ‘다양한 소그룹 모델 적용’은 바로 목회현장의 이같은 문제점을 보완하는 시도로 해석되고 있다.

교회성장과 리더십 강화는 소그룹훈련의 결과로 나타나는 부수적 현상인데도 이것을 목회목표로 삼아 소위 잘 알려진 소그룹모델을 전교인들에게 적용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시도는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는 것이 국제제자훈련원 대표 김명호목사의 충고이다.


그는 “다양한 특성을 가진 교인들의 신앙을 삶에 밀접한 것으로 전환시켜 교회 안에서 예수의 제자가 아닌 생활 속의 제자로 거듭나도록 목회자가 충분하게 지원해야 한다”면서 “당연히 교인들의 신앙수준에 맞는 소그룹 모델을 적용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김명호목사의 지적대로 라면 적어도 천차만별인 교인들의 신앙을 매우 체계적으로 분류할 필요가 있으며, 그같은 데이터를 갖고 교인들에게 맞는 소그룹모델들을 적용해야 한다.

‘교인들의 신앙조사→소그룹 모델들 파악→소그룹 모델 적용’이라는 순서를 따라야 한다는 얘기다. 물론 적용할 소그룹 모델이 확정되면 소그룹 인도자 훈련도 당연히 진행돼야 한다.


다행스럽게도 목회자들이 직접 교인의 신앙수준을 조사하지 않아도 될 만큼 한국교회는 많이 성장해 있다.

이같은 일을 대신 추진해주는 목회 보조기관들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옥한흠목사가 이끄는 ‘국제제자훈련원’과 여의도순복음교회 부설로 홍영기목사가 대표로 있는 ‘교회성장연구소’, 그리고 최근 주목받기 시작한 ‘CRM-Korea’등은 어떤 소그룹모델을 목회에 적용할까 고민하는 목회자들이 활용하기에 좋은 방법들을 갖고 있는 기관들이다.



얼핏 보기에 혼동을 줄 것으로 생각되는 소그룹모델들은 사실 절서 정연한 ‘교육패러다임’을 기본바탕에 깔고 있다.

도식으로 그리면 무척 간단한 지도로 표현 가능하다는 말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모든 소그룹모델은 ‘신앙인 양육체계’라는 견고한 척추를 기반으로 뻗어나가는 갈비뼈와 같다.


교인 양육체계는 ‘전도-정착-새신자-기초양육-양육-핵심지도자-목회자 리더십’이라는 7요소로 이어진다. 이것이 소그룹의 척추를 이루는 중심뼈대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대부분의 소그룹모델들은 바로 ‘양육체계 7요소’로부터 각각 뻗어진 교육프로그램인 것이다.


예로, ‘전도폭발 훈련’(총무:이창호목사)과 ‘고구마전도법’(김기동집사), ‘알파코스’(이상준 선교사), ‘오이코스’(이상만 교수), ‘전도동력세미나’(민경설목사)등은 7요소 가운데 ‘전도’에 해당하는 모델들이다.

대부분의 소그룹 모델은 양육체계 7요소라는 척추에 연관된 것들이어서 목회자들은 자신의 목회에서 어느 부분이 강하고 약한지를 파악만 하면 그것을 보완하는 모델을 파악하는데 훨씬 용이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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