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장협 "최선을 다했지만 아쉽다" 2006년 재편 논의 적극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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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장협 "최선을 다했지만 아쉽다" 2006년 재편 논의 적극 노력
  • 송영락
  • 승인 2005.03.0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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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한기총 공동주최시에만 참여 밝혀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교단장협의회(상임회장:서기행, 신경하, 김태범)는 올 부활절연합예배 불참을 선언했다.

교단장협은 지난 7일 코리아나호텔에서 임원회의를 열어 교회협과 한기총이 공동주최하는 부활절연합예배가 아니면 협력하지 않기로 결의했으며 2005년 부활절연합예배가 끝나면 향후 열리는 ‘2006년 부활절연합예배’를 위해 교회협과 한기총 대표들을 초청하여 함께 논의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와 더불어 교단장협은 현재 한부연이 발표한 2005년도 한부연 조직표에서 각 교단과 합의하지 않고 임의로 포함시킨 명단은 문제가 있으므로 조직위에서 삭제시켜 줄 것을 요구했다.  교회협과 한기총 공동주최하는 경우에만 협력하기로 했다.

그러나 교단장협은 교회연합정신과 원칙을 앞세운 교회협을 설득하는데 실패했고, 80여교단의 파송으로 구성된 명실공히 연합단체인 한부연을 동등한 대화 대상자로 인정하는데 실패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동안 교단장협은 ‘2005년도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를 위해 한 달 동안 여러 차례를 회의를 갖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해 처음부터 시기상의 어려움 등을 들어 두 연합기관의 공동주최를 강하게 반대했던 한부연까지 설득하는데 성공했지만 정작 주최 당사자인 교회협을 설득하는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교단장협은 보도자료를 통해 “함께 논의하면서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결국 이런 입장을 밝히게 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한국교회의 연합에 대한 부정적인 현실들을 금번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 추진과정에서 뼈아프게 경험했다”고 밝혔다.

교단장협 관계자도 “양 기구 공동주최를 위해 여러 차례의 회의를 가질 정도로 교회협과 한기총, 한부연의 이해와 협력을 끌어내는데 최선을 다했다”며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언급했다.

한편 교단장협이 한국교회 전체를 아우르는 연합기관을 탄생시켜 한국교회 이미지를 쇄신하는데 목적을 두고 출발했기 때문에 자칫 교단장협의 부활절연합예배 불참이 한국교회 이미지를 실추시키지 않을까를 염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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