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계획:12월 목회- 결산의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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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계획:12월 목회- 결산의 달
  • 승인 2004.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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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인과 함께하는 평가와 결산

12월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달이다. 12월 목회는 다음 한 해 목회의 전체가 반영되는 중요한 달이다. 그러므로 그 어떤 달보다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12월의 목회취약

먼저 알아야 할 것은 12월의 목회취약이 무엇인가에 대하여 사전지식을 가져야 한다. 12월의 목회는 다음 한 해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목회이기 때문에 사실은 9월, 10월부터 미리미리 준비에 착수해야 한다. 전반기의 각종 평가를 후반기에 들어서면서 미리 조밀하게 검증하여 다음해의 목회계획에 반영되어야 한다. 12월 목회는 많은 업무가 중복됨에 따라 깊은 관심을 갖지 않으면 아무것도 하는 것 없이 저년도 계획을 그대로 복사하는 식의 형식이 될 수 있다. 지난 1년간의 철저한 분석 평가에 따른 결산과 같이 앞으로 1년간의 새로운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더욱이 성탄절이 있어 예년같이 의식이나 행사에 치중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한 해를 보낼 수 있다. 각 기관의 기관 총회를 비롯하여 반드시 거쳐야 할 공동의회 등 너무나 중요하면서도 바쁜 행사 일정으로 가득차 있다. 그러므로 정작 관심을 가져야 할 때 대강절의 경건성이나 1년을 반성하고 새로운 한 해를 출발하는 영적수련의 보완은 등한시하게 된다. 그러므로 보다 치밀하게 사전에 계획하여 실시해야 할 것이다.

결산과 계획

12월은 연말이다. 1월은 연초의 시작이 된다. 그렇다면 12월은 바로 이 두가지를 모두 수행해야 하는 많은 일거리들을 가진 달이다. 먼저 지난 한 해의 철저한 결산이다. 많은 교회가 연말결산을 단조로운 재정결산에만 역점을 두는 잘못된 관행이 보편화되어가고 있다.

진정한 결산은 예산 이상의 모든 영역에 결산의 중요성을 알아야 한다. 지난 한 해 동안의 당회나 제직회를 비롯하여 각 교육기관, 각 자치기관의 실적을 통한 분석, 평가들을 통하여 장, 단점과 시정사항을 가지고 충분한 검증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특별히 교회의 각 주별, 월별의 예배출석 현황, 전도 현황, 애경사 현황, 지원 중에 있는 해외선교나 농어촌선교 등에 대해서도 정확한 분석과 평가를 거쳐야 한다. 다음은 이러한 결산의 기초에 의거 새로운 한 해의 게획을 수립하는 것이다. 지나친 욕심을 부리거나 과분한 목표를 설정하여 유명무실하지 않도록 실천가능한 계획이어야 한다. 언제나 계획은 수행할 수 있는 것으로 적게 계획하여 반드시 수행하는 그리고 이를 확인하는 확인목회, 점검목회를 행하여야 한다.

직원교육

교회직원을 비롯한 각 자치기관의 임원들은 소속단체의 공동체는 물론 교회전체의 1년간 결산과 다음해의 목회계획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해가 바뀌기 전에 철저하게 묵은 해의 결산과 더불어 새로운 한 해의 목회계획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보다 투명하게 자기책망을 피하지 말고 솔직한 대화와 심의와 평가를 하여 이 취약에 대한 보완이 새로 맞는 새해에는 적용되어야 한다. 매년마다 12월에는 전 직원들이 빠짐없이 교육되어야 한다. 이러한 교회의 기본 계획에 의거하여 각 기관이나 부서도 자체계획을 만들어 목회자의 목회 목표 방침, 목회계획의 내용을 잘 숙지하는 사전순서가 있어야 한다.

여러교회가 해를 넘겨 1월이나 심지어는 2월에 가서 직원 교육을 하는 교회가 있으나 이것은 사실상 옳지 못하다. 12월에 교육이 실시됨으로 1월부터는 안정된 이미 숙지한 내용은 같이 실시하는 한 해의 출발이 될 것이다. 이러한 직원 교육은 최고의 가치부여를 주어 미리 준비하여 진지한 교육이 이뤄져야 하며 특히 축제적인 분위기로 교육에 빠지는 이들이 없도록 자원하는 기쁨으로 동참케해야 한다. 이런 바른 전통이 될 때 전 직원은 직원교육의 보람과 오히려 기다려지는 직원 교육이 될 것이다.

공동의회

공동의회는 장로회의 가장 최고 기관이다. 당회든지 제직회보다 더 크고 높은 기관이다. 목사의 청빙, 항존직 선택 1년간의 예결산 등 중요한 책무를 보는 총회다. 가끔 어떤 교회는 당회 밑에 공동의회를 조직, 상설치한 것을 볼 때도 있으나 장로회정치에서 개교회 공동의회는 최고 회의기구다. 또 많은 교회들이 보편적으로 연말에 한번 있는 공동의회는 예산의 결산과 새해의 계획을 다루는 것으로 알고 예배 후에 적은 소수들이 모여 처리하는 모습들을 흔히 본다.

그러나 진정한 공동의회의 의미는 보다 광활한 한 해를 결산하고 새해를 출발하는 전체회원 즉 입교인들(정회원)이 모여 진지하게 지난 한 해를 평가, 심의, 결산하고 새로운 한 해의 미래지향의 계획을 전망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공동의회 때는 각 부서나 각 기관 심지어는 당회나 제직회까지도 보고를 해야 한다. 그래서 모든 성도는 자기교회의 지난 1년과 앞으로 1년을 어떻게 수행할 것인가에 대하여 확신을 가지고 주인의식을 갖게 되는 것이다. 또한 어떤 부문에 더 힘을 써야 되겠구나 하는 의지의 결단도 갖게 한다. 그러므로 이런 공동의회의 준비는 좀 더 세밀하게 정성껏 이루어져 실제로 목회에 유익을 주며 모든 공동체가 한 목표를 지향하게 한다.

매 해마다 보고 느끼는 것은 평생토록 한번도 공동의회에 참석치 않는 성도들도 있다. 이것은 받은 권리를 스스로 포기하는 일이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회의 중에 필요한 질문은 하되 가능한 거룩한 모임의 회의다운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져 은혜로운 진행과 더불어 회의를 통하여서도 은혜를 받게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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