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길을 걸으며, 주님의 도구로 쓰임 받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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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길을 걸으며, 주님의 도구로 쓰임 받으려면"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4.03.19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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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총회, 18~21일 강도사고시 합격자 연수교육 실시
예비강도사 204명,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말씀과 기도
총회 임원 · 선배 목회자, 특강으로 아낌없이 조언 나눠
백석총회가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2024년도 강도사고시 합격자 연수교육을 진행했다. 204명의 예비 강도사들을 위해 선배 목회자들이 달려와 목회 비전을 세워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나눠주었다.

한국교회 미래를 짊어질 예비 강도사들의 기도는 깊었고 찬양은 열정적이었으며,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은 순결했다.

총회 교육국(국장:김광호 목사)은 지난 18~21일 한화리조트 대천파로스에서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그리스도의 종’을 주제로 2024년도 강도사고시 합격자 연수교육을 개최하고, 미래 목회자들이 사역의 비전을 세우고 마음껏 은혜를 만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까지 않았다.

전국 142개 노회에 소속된 강도사고시 합격자 204명이 연수교육에 참여해, 다시금 부르심에 순종하며 사명을 되새기는 시간을 보냈다.

주님 뜻 따라 부르심에 순종하며
첫날 개회예배에서 총회장 김진범 목사는 ‘목회자가 된다는 것’을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며, 후배 사역자들에게 목회의 기본기를 강조했다.

김진범 총회장은 “내가 만난 예수를 강하게 증거하기 위해서는 나부터 강한 믿음을 갖고 나가야 한다. 내가 만난 예수가 있어야 목회자의 길을 갈 수 있다”면서 “목회자는 자기감정을 수습하지 못해선 안 되며, 고난 받는 가운데서도 내게 맡겨진 사역을 성실하게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총회장은 “목회자는 자기의 의를 내려놓고 하나님 앞에 납작 엎드리고 낮아져야 한다. 섬기는 자세로 대언하는 목회를 할 때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것”이라면서 “아름다운 도구로 귀하게 쓰임 받고 생명의 면류관을 얻는 길을 걸어가 달라”고 격려했다.

개회예배에서는 총회 고시위원회(위원장:박종호 목사)가 방문해 강도사고시 우수자들을 시상했다.

논문 우수상은 서울강남노회 박태창(꿈을이루는교회), 강도실기 우수상은 서울북노회 임한빈 전도사(한국중앙교회), 성적 최우수상은 경안노회 박석문 전도사(백석대학교회), 성적 우수상은 부산노회 최현림 전도사(소명교회), 한서중앙노회 장현준 전도사(늘푸른교회)가 받았다.

예비 강도사들은 연수교육에 앞서 김진범 총회장 앞에서 교육에 성실하게 임할 것을 선서하고 있다.

교육국 총무 나종원 목사가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한 후 본격적인 연수교육이 시작됐다. 총회 사무총장 김종명 목사는 142개 노회, 9725개 교회가 소속된 교세 현황과 교단의 발전방향, 필요과제 등 총회에 대한 자부심을 갖도록 다양한 정보를 설명해주었다.

첫날 특강에서 새힘교회 강규석 목사는 “예수님께서 베데스다 못가에서 직접 찾아가 절망 중에 있던 사람들이 갖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주셨다. 예수님을 본받아 내면에 있는 영적인 파워를 키우고 멀리 보고 높은 곳을 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석정신아카데미 부총재 박찬호 교수는 “신학이 학문이 아니라면 어떻게 신학을 할 것인가” 질문하고는 “하나님의 말씀을 계시로 믿고 순종하는 가운데 머리만의 신학이 아니라 무릎 꿇어 기도하는 신학을 해야 한다. 교의주의와 경건주의 양 극단을 경계하면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성집회에서는 한국중앙교회 임석순 목사(백석대 신학대학원장)가 사역자의 길을 가다가 마음이 상할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에 대해 설명했다.

임석순 목사는 “목회를 하면서 어려운 일을 당할 때, 기도의 지성소에 들어가야 한다. 깊숙한 곳에서 말씀의 십자가를 만나야 한다”면서 “위기 속에서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사용하실 것임을 믿고, 예수님과 같이 화평케 하는 사역을 감당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날 백석총회를 사용하고 있음을 신뢰하며 귀하게 사용 받는 사역자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선배 목회자들은 특강으로 목회의 길을 걷게 될 후배들을 위해 조언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나눴다.
선배 목회자들은 특강으로 목회의 길을 걷게 될 후배들을 위해 조언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나눴다.

선배 목회자들의 주옥같은 조언
연수교육 기간 참석자들은 새벽기도회로 하루의 문을 열었다. 이른 아침부터 강당을 가득 메운 예비 강도사들은 말씀을 사모하며 뜨겁게 기도했다. 아침 6시 30분 기도회가 시작되지만, 예비 강도사들은 교회에서 해오던 습관을 따라 아침 5시부터 현장에 나와 기도했다.

저녁집회 이후 밤늦게까지 기도하면서 취침 시간도 늦었을 테지만, 어서 기도하고 싶은 마음에 발걸음을 옮겼다. 신학수 목사가 이끄는 찬양팀도 일찍 나와 한 시간이 넘도록 찬양을 부르며 참석자들의 기도에 불을 붙였다.

새벽기도회에서 안산예정교회 이옥화 목사는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야 목회가 일어날 수 있다. 성령이 함께할 때 성도들에게 전하는 설교도 은혜가 된다. 성령 받으라는 명령을 성취하는 사역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둘째 날 첫 특강은 부천성만교회 이찬용 목사가 ‘예수님은 어떤 분인가’에 대해 전하며, 30년 넘는 세월 경험해온 목회 이야기를 나누고, 나아갈 목회 방향에 대해 도전했다.

이찬용 목사는 “ 마태복음 8장과 9장을 보면 예수님은 만왕의 왕이요, 영적 세계의 왕이며 의사가 되는 분임을 발견하게 된다. 내게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스스로 물어보며 분명하게 복음을 전하는 목회를 해야 한다”면서 “말씀의 영성이 있는 목회, 새벽마다 강단을 지키는 기도, 성도들이 찬양할 수 있도록 돕는 목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수교육에 참가한 예비 강도사들이 뜨겁게 기도하며, 사역의 길을 하나님께 의탁하고 있다.
연수교육에 참가한 예비 강도사들이 뜨겁게 기도하며, 사역의 길을 하나님께 의탁하고 있다.

10여년 전 타교단에서 백석총회로 옮겨온 은혜광성교회 박재신 목사는 백석총회가 갖고 있는 장단점을 언급하면서, 예비 강도사들이 미래 사역을 준비해야 할 요건들을 제안했다.

박 목사는 “백석총회는 다른 교단보다 목회자가 마음껏 자기 목회를 펼칠 수 있고 지식에 앞서 기도하는 영성의 힘이 있다. 순수하고 솔직하고 믿음이 좋지만 배려와 상식을 지킬 줄 알아야 한다”면서 “교회에서 필요한 사역자가 되기 위해 영성훈련, 달란트 개발, 인내가 필요하다”고언급했다.

신나는교회 이정기 목사는 신구약 성경의 시대 구분과 구조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며 성경을 한눈에 꿸 수 있도록 강의했다. 이정기 목사는 “성경 66권 전체를 보면서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의 역사는 흘러가고 있음을 보게 된다. 그 시대마다 필요한 사람을 들어 쓰시고 이루셨다. 이 시대 여러분들이 하나님께 쓰임 받는 도구가 되는 귀한 종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목회철학을 세울 것을 강조한 청주영안교회 김만열 목사는 "한 영혼의 혼을 싣는 목회를 해야 한다. 영혼을 살리는 우리는 내 교회의 성도 한 사람에게 모든 것을 심어야 한다. 특별히 목사로서 자세를 잃지 않기 위해 상식이 통하는 목회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수교육을 총괄하고 있는 교육국장 김광호 목사는 “사건·사고가 있어서 도저히 참석하기 어려운 분들이 열의를 갖고 교육에 참여하는 모습에 선배 목회자들도 크게 감격하는 시간이었다. 그런 모습에 교육국 임원과 운영위원들은 하루 전부터 도착해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하나님나라를 위해 귀하게 쓰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연수교육이 되길 기도하며 진행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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