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통독으로 새해를 여는 목회자들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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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통독으로 새해를 여는 목회자들 ‘한자리에’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4.02.24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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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노회, 연대기로 읽는 2024 ‘신년성경통독집회’ 개최

“욥의 삶은 규범적 지혜의 완결판 같았습니다. 그러한 의인의 삶에도 알 수 없는 인생의 고난이 있었습니다. 함부로 다른 사람의 고난을 인과응보로 해석하지 말아야 하며, 절대 선이신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위로를 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새해 신년을 말씀으로 깨우길 원하는 목회자와 사모, 교회의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수원노회(노회장:이우철 목사) 주관으로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수원시 장안구 율전교회에서 해설과 함께하는 ‘2024 신년성경통독집회’가 열렸다.

수원노회가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율전교회에서 해설과 함께하는 ‘2024 신년성경통독집회’를 열었다.

이번 성경통독집회는 ‘함께 읽는 성경 읽기’가 교회와 교회, 목사와 성도를 하나되게 한다는 표어 아래 박영화 목사(삼대교회)가 해설 강사로 나서 성경말씀의 깊이 있는 이해를 도왔다.

이번 집회에서 참석자들은 1.5배속의 오디오 성경을 들으며 구약성경 전체를 연대기순으로 통독했다. 참석자들은 △월요일 통독개론부터 신명기 34장 △화요일 여호수아부터 열왕기하 1장 △수요일 요나부터 에스겔 40장 △목요일 에스라 사도행전 18장 △금요일 데살로니가전서에서부터부터 요한계시록 22장까지 5일 동안 구약성경 전체를 완독할 수 있었다.

이번 집회에는 수원노회 소속 목회자 30여명을 포함해 목회자 사모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집회에 참여한 목회자들은 단기간 말씀을 집중해 통독함으로 구약성경의 맥을 잡고, 말씀의 능력을 경험하는 시간이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수원 한사랑교회 윤치영 목사는 “연대기순으로 성경을 통독하다보니, 말씀 전체를 한눈에 관통해 볼 수 있는 관점을 얻게 됐다. 특히 세밀하게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었다”면서 “이번 집회를 통해 받은 은혜를 성도들에게도 그대로 흘려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동탄 새생명교회 김남욱 목사는 “성경을 연대기순으로 읽다보니 한편의 드라마를 본 느낌”이라며 “말씀에 온전히 모든 시간과 관심을 집중하고 세상의 채널을 끊어내면서 영혼이 말씀으로 새로워지는 경험을 하게 됐다”고 감사를 고백했다.

이번 통독집회는 교회 공동체가 한자리에 모여 성경을 함께 읽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개별적으로 온라인 어플이나 인터넷을 통해 말씀을 접하기는 쉽지만, 오프라인 공간에서 함께 모여 성경을 읽는 일은 흔치 않은 일이 됐다.

김 목사는 “물론 혼자서도 성경을 읽을 수 있지만, 이렇게 집회에서 함께 읽으니 더욱 큰 은혜가 있었다”며 “교회로 돌아가 성도들과도 말씀동톡사경회를 진행해 말씀의 본질로 돌아가도록 돕는 운동을 일으켜보고 싶다”고 말했다.

수원노회는 목회자들이 말씀에 입각해 2024년 목회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번 집회를 계획했다. 수원노회 서기 박영화 목사는 “목회자들이 연초에 한 해의 목회의 계획을 세우는데, 무엇보다 말씀을 기초로 한 해의 교회 사역과 계획을 세우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집회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성경 해설자로도 참여한 그는 “해설이 없으면, 아는 본문과 사실에만 집중하게 되는데 해설을 덧붙이면 성경의 맥을 바로 잡아주고, 성경의 바른 이해를 이끌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수원노회 노회장 이우철 목사는 “교회 공동체와 함께 성경을 읽을 때 그리스도인이 공동체 안에서 더욱 하나될 것을 기대한다”며, “수원노회 산하 교인들이 성경 읽기를 통해 큰 영적인 성장과 은혜를 경험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노회는 이번 통독집회 전 일정에 참석한 미자립교회 목회자 15명을 대상으로 각각 후원금 30만원을 전달하며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원노회가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율전교회에서 해설과 함께하는 ‘2024 신년성경통독집회’를 열었다.
수원노회가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율전교회에서 해설과 함께하는 ‘2024 신년성경통독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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