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호목사의 ‘열려진 평신도시대’ : 제자훈련 커리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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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호목사의 ‘열려진 평신도시대’ : 제자훈련 커리큘럼
  • 승인 2004.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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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으로 갈급함 충족하는 교육내용 배치 중요

제자훈련은 말씀을 가지고 훈련생 각자의 삶에 변화가 일어나도록 돕고 이런 변화의 과정을 통해 지도자로 세워가는 하나의 여행과 같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삶과 인격을 변화시켜가는 과정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과 자신의 삶의 모델, 그리고 함께 실천해가는 경험을 통해 가르치셨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때에 맞는 하나님의 말씀을 제시하시며 그들이 그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의미를 새기도록 도우시는 한편, 제자들에게 자신의 삶을 오픈함으로 그들이 보고 따르도록 하셨다. 뿐만 아니라 제자들에게 배운 바를 실천하도록 사역의 장을 제공하시고 그들의 실습에 대한 적절한 평가와 대안을 제시하시는 것은 제자훈련의 커리큘럼을 준비하는 사역자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현재 국제제자훈련원에서 제시하고 있는 제자훈련은 두 가지 과정으로 분류될 수 있다. 첫 번째 과정은 ‘제자훈련'이다. 여기서 말하는 ’제자훈련'이란 신앙 인격에 초점을 맞추어 삶의 변화를 추구하는 1년 과정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제1권은 제자훈련의 기초를 다지는 훈련으로 ‘제자훈련의 터다지기’라는 이름을 붙였다. 나의 신앙고백과 간증, 경건의 시간, 살았고 운동력 있는 말씀, 무엇이 바른 기도인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2권,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의 구원’은 구원의 진리를 깊이 있게 터득해 나가는 훈련으로 성경의 권위, 하나님은 누구신가?, 예수 그리스도는 누구신가?, 삼위일체 하나님, 인간의 타락과 그 결과,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 약속대로 오셔서 우리 안에 계시는 성령, 믿음이란 무엇인가?, 성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제3권, ‘작은 예수가 되라’는 신앙인격을 바로 세우고 제자로서의 삶을 정립시켜나가는 훈련으로 순종의 생활, 봉사의 의무,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생활, 말의 덕을 세우는 사람, 영적 성장과 성숙, 순결한 생활, 그리스도인의 가정생활, 그리스도의 주재권, 청지기직, 서로 사랑하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두 번째 과정은 ‘사역훈련’으로 교회론을 정립하고 평신도 지도자로서 갖추어야 할 리더십 개발에 초점을 두고 있다. 1년 동안의 사역훈련 과정을 마치게 되면 소그룹 리더(순장)로서 파송을 받게 된다. 이 과정은 4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1권은 ‘새 생활의 열쇠: 성령’이라는 주제 하에 로마서 8장을 통하여 구원의 확신을 확고히 하고 구원의 감격을 새롭게 하고 성령이 인도하시는 삶을 깊이 있게 체득하는 훈련이다. 제2권은 ‘교회와 평신도의 자아상’이라는 주제 하에 교회론과 제자도에 대해서 배우게 된다. 교회가 무엇인가?, 교회의 존재 이유 : 예배, 훈련, 증거, 제자의 자격 : 전적 위탁자, 증인, 종, 당신은 왕같은 제사장이다와 같은 주제를 다루고 있다. 사역훈련 제3권은, ‘소그룹 모임과 리더십’이라는 주제 하에 제자훈련의 가장 효과적이고 적합한 환경인 소그룹에 대하여 배우며, 소그룹의 리더로서 어떤 자질을 갖추어야 하며, 어떻게 소그룹을 인도할 것인가 하는 리더십과 소그룹 인도법에 대하여 배우고, 리더로서 성경을 어떻게 스스로 공부하며, 적용시켜 나갈 것인가 하는 귀납적 성경공부에 대해서 배우게 된다.

중요한 것은 어떤 교재를 가지고 어떤 커리큘럼을 사용하느냐 보다 제자훈련이 무엇을 추구하고 있느냐는 것이다. 단순히 성공했다는 교회의 모델을 우리 교회에 접목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 교회의 영적 수준을 분명히 파악하고 다음 단계의 영적 성숙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나름대로의 훈련을 시작하는 것이다. 이제 우리의 제자훈련은 변화된 것처럼 가장하는 것이 아니라 심령의 변화를 받아 새로운 가치관으로 일상의 삶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가도록 돕는 가장 실제적인 훈련으로 거듭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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