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문화협회, 네팔 강진 이재민에 담요 1차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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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문화협회, 네팔 강진 이재민에 담요 1차 지원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3.12.0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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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용품 모자라 고통, 현지 목회자 통해 전달
예배당 붕괴 2곳 확인 “한국교회 도움에 감사”
열린문화협회가 강진으로 고통 중에 있는 네팔 주민들을 위해 우선 방한용 담요 100장을 전달했다.
열린문화협회가 강진으로 고통 중에 있는 네팔 주민들을 위해 우선 방한용 담요 100장을 전달했다.

부천노회 마종열 목사가 섬기고 있는 열린문화협회가 한달 전 발생한 강진으로 고통 중에 있는 네팔 현지 주민들을 위해 방한용 담요 100장을 우선 지원했다.

그간 네팔 선교를 위해 협력해온 네팔 먼허리 남방교회 구마르 째방 목사는 지진 발생 후 식수와 식량, 담요가 모자라 어려움을 크게 겪고 있다며 마종열 목사에게 도움을 요청해왔다. 특히 담요와 겨울옷, 식료품이 시급하다고 알려왔다.

마종열 목사는 모금활동을 하던 중 1차로 담요를 구매해 전달할 수 있도록 재정을 지원했다. 구마르 째방 목사는 담요를 받는 주민들의 사진과 구매 영수증까지 보내오며, 한국교회의 지원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담요를 전달받은 스므스다 씨(40)는 “남편을 잃고 자녀 2명과 어렵게 천막에서 생활하고 있던 중 지진이 일어나 상황은 더 어려워졌다. 매일매일 힘들었는데 이번에 생각지도 않은 이불을 받게 됐다”며 “교회에 다기니 시작한 지 1년이 됐는데 아주 먼 한국의 성도들이 보내온 사랑이 너무나 감사하다”고 눈물지었다.

이번 지진으로 건물이 붕괴된 현지 교회 2곳도 확인됐다. 현지에서 보내온 사진을 보면, 빈조티교회(담임:밀라노 목사)와 원트라교회(담임:이스라다망 목사)가 예배당이 크게 붕괴되어 있는 상태로, 교인들은 지진 발생 후 한달이 넘도록 노상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

쿠마르 째방 목사는 “11월 3일 발생한 지진으로 532명 사상자가 발생하고 가옥 1만 채가 붕괴됐다. 여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금까지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고, 자자르코트와 서부 루쿰 지역에서는 추위로 15명이 사망했다”며 “이불과 텐트, 식료품이 여전히 절실하며 교회도 속히 복구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종열 목사는 “지진 발생 지역은 수도 카트만두에서 500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곳이기 때문에 열린문화협회는 인근 목회자들을 통해 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도움이 손길이 절실한 곳을 돌아볼 수 있도록 우리 교단의 많은 교회와 목사님들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한편, 네팔 지진피해 지역을 돕기 위해 대한민국 정부도 약 30만 달러를 네팔 현지로 보내 인도적 지원사업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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