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로 퍼져나간 ‘개혁주의생명신학’, 소속감과 자부심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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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로 퍼져나간 ‘개혁주의생명신학’, 소속감과 자부심 높였다
  • 미국 LA=이인창 기자 
  • 승인 2023.03.1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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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설립 45주년 미주지역 목회자 영성대회 성료
45주년 미래비전 공유, “교단에 대한 애정 높아져”

총회 설립 45주년 기념사업 일환으로 미국 LA에서 개최했던 2박 3일간의 미주지역 목회자 영성대회가 은혜 속에 성황리 마무리됐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총회장:장종현 목사)가 주최하고 45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회(위원장:양병희 목사)가 주관해 마련된 이번 영성대회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미국 LA 부에나파크 더블트리 힐튼호텔에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총회 설립 45주년을 기념하며 교단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백석인의 정체성을 다시금 확인하는 시간을 보냈다. 특별히 캘리포니아노회, 캐나다노회, 미주서부노회, 미주동부중앙노회, 미주동부노회에 소속된 목회자들은 총회 45주년을 이끈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교단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호평했다. 

45주년 준비위원장 양병희 목사가 개혁주의생명신학으로 민족과 세계를 살리자고 역설했다.
45주년 준비위원장 양병희 목사가 개혁주의생명신학으로 민족과 세계를 살리자고 역설했다.

“개혁주의생명신학이 희망과 대안”
45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장 양병희 목사는 ‘백석 정체성과 신앙유산’, ‘개혁주의생명신학 실천과 세계화’, ‘개혁주의생명신학 확산과 민족복음화’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17개 기념사업에 대해 설명하며, 적극 협력과 기도를 당부했다.

양병희 목사는 “유럽교회 위기의 전철을 밟고 있는 한국교회 현실에서 ‘개혁주의생명신학’이 대안이 되고 있다. 신학은 학문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라는 사실이 한국교회 희망”이라면서 “45주년 역사를 맞은 우리 총회가 ‘개혁주의생명신학으로 민족과 세계를 살린다’는 사명을 이루어내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격려했다. 

양병희 목사는 미주 목회자들을 위해 40여 년 목회 노하우를 담은 특강을 전하기도 했다. 양 목사는 “건강한 20%가 공동체의 나머지 80%를 이끈다는 파레토의 법칙을 목회에서도 중요하게 적용할 수 있다. 제직을 구경꾼처럼 만들지 말고 교육과 훈련을 통해 동력화해야 한다”면서 “목회자들은 말씀 준비에 집중하고 시간의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 과감히 제직을 세워 일감을 맡기고, 목회자는 감독과 코치와 같은 역할로 전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석대학교 성종현 교수(백석정신아카데미 사무총장)는 두 차례 강의를 통해 교단의 신학적 정체성 ‘개혁주의생명신학’의 역사와 발전과정, 과제에 대해 미주 목회자들에게 전달했다. 

성종현 교수는 “교회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백석총회와 백석학원 설립자 장종현 목사님에게 허락하신 시대적 소명이 개혁주의생명신학이다. 특별히 우리 총회는 교단 설립 45주년을 맞아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면서, 오직 주님의 나라와 의를 위해 우리가 나갈 방향을 제대로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 교수는 “개혁주의생명신학으로 한국교회뿐 아니라 세계교회를 새롭게 변화시켜야 한다는 거룩한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면서 “신학적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가운데 개혁주의생명신학을 이해하고, 세계교회의 중심 무대에서 핵심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도전해야 한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성종현 교수는 미주지역 총회원들에게 백석학원을 소개하며 적극적인 관심과 기도를 요청하기도 했다. 

총회 사무총장 김종명 목사는 총회의 현황과 체계, 위상에 대한 정보를 비롯해 각 노회에서 교단의 제 규정과 행정절차, 개정 법규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또 총회의 숙원사업과 발전 방향 등 추진 현안에 대해 전달하며 “오직 하나님 중심의 총회가 될 수 있도록 협력하고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45주년 준비위원장 양병희 목사가 개혁주의생명신학으로 민족과 세계를 살리자고 역설했다.
미주지역 영성대회에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함께하며 개혁주의생명신학의 세계화를 위해 힘쓸 것을 다짐하고 있다. 총회 설립 45주년 기념으로 열린 이번 영성대회는 미주 지역에 백석총회와 백석학원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하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성령이 함께하는 목회가 비결”
미주 목회자 영성대회 중 저녁 시간에는 영성집회로 은혜의 시간을 보냈다. 첫째 날 영성집회에 나성열린문교회 박헌성 목사가 말씀을 전한 데 이어 둘째 날 영성집회에서는 45주년 기념사업 기도성령운동본부장 백대현 목사가 ‘다 아는 진실’을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백대현 목사는 “어떻게 하면 목회를 안정적으로 할지 고민하지만 한 단계 더 나아가려고 고민하지 않을 때가 많다. 기도해야 하는 것을 잘 알지만, 내 경험과 지식이 더 빠른 방법인 것처럼 선택하곤 한다”면서 “목회자는 다 아는 진실을 외면하지 말고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목회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백 목사는 “예수님은 가시 면류관을 쓰셨는데, 우리는 황금 면류관을 씌워놓을 때가 많다. 나그네와 병든 자가 평안과 기쁨을 얻고 주님을 구주로 고백하는 교회가 돼야 한다”며 “주님이 영광 받으시고 기뻐하는 목회를 하자”고 제언했다. 

영성대회 폐회예배에서는 제2부총회장 이규환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이규환 목사는 “목회의 비결은 성령님과 함께하는 것이다. 내 힘과 능력, 지식이 아니라 성령께 의탁하면 목회를 쉽게 할 수 있다”면서 “성령님께 쓰임 받는 목회자 한 사람 한 사람이 되고, 더 넓게는 백석총회가 될 수 있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이번 영성대회에 참여한 미주지역 총회원들은 “교단 위상이 높아지고 부흥 발전하면서 자부심도 커지고 있다. 정성껏 영성대회를 준비해 주어서 감명 받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캘리포니아노회 류낙영 목사(청지기교회)는 “31년 전 유학 왔을 때는 교단이 작아 이단 취급받기도 했는데, 이제는 45주년까지 맞게 돼 감개무량하다. 교단에 대한 긍지를 갖고 목회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미주지역에서 우리 총회가 더욱 성장할 것을 확신한다”고 전했다. 

제1 부총회장 김진범 목사는 “미주에서 총회원들을 만나 오직 하나님 중심의 총회를 이루어야 한다는 뜻을 같이 나눴다. 45주년을 넘어 미래로 나아가는 총회가 될 수 있도록 중보기도도 요청했다”며 “이국 땅에서 사역하는 목회자들에게 총회가 더욱 관심을 갖고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순방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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