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호프, 부활절 맞아 자살유가족 지원 캠페인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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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호프, 부활절 맞아 자살유가족 지원 캠페인 전개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3.03.0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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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차 총회와 세미나 열고, 향후 사업계획 밝혀

라이프호프가 부활절을 앞두고 자살유가족을 지원하기 위한 캠페인을 펼친다. Lifehope기독교자살예방센터(대표:조성돈 교수, 이하 라이프호프)가 지난달 28일 삼일교회에서 제12차 정기총회를 열고, 자살유가족 지원을 위한 캠페인 ‘2023 부활절, 생명의 꽃을 피우라’ 선포식을 거행했다.

Lifehope기독교자살예방센터가 지난달 28일 삼일교회에서 제12차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이사를 선임했다.
Lifehope기독교자살예방센터가 지난달 28일 삼일교회에서 제12차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이사를 선임했다.

우리나라 자살률은 2021년 기준, 자살로 인한 사망자는 1만3천352명으로 매년 자살유가족은 10만 명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그중에서 기독교인 유가족은  2만5천여명에 이른다. 라이프호프는 올 한해 자살유가족을 지원하는 센터를 설립하고, 유가족의 필요를 정책에 반영하도록 돕는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부활절을 앞두고 자살유가족 지원 캠페인을 ‘2023 부활절, 생명의 꽃을 피우라’라는 주제로 전개하기로 결의했다. 라이프호프는 교회가 사순절을 보내면서 묵상할 자료와 부활절에 온 교인들이 생명의 꽃을 피우기 위한 영상자료 및 예배 자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어진 세미나에서는 특수청소 에버그린 김현섭 대표가 ‘자살 이후, 삶의 흔적’이란 주제로 발표했다. 자살이 이뤄진 장소를 처음으로 공개하고, 그들의 삶의 흔적을 함께 생각하는 시간이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한 해 동안 진행하였던 사업을 보고했다. 자살예방교육 활동은 190회, 수강생 2만9천512명이 들었고, 전문강사 양성 43명, 교회지도자 생명보듬이 기초교육 수강생 98명이 수강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자살사안 이후 교회를 위한 긴급목회돌봄 매뉴얼’을 개발해 보급했다. 9월 10일 자살예방의 날을 기념하여 ‘생명보듬주일’ 캠페인을 진행했고, 세계자살유가족의 날을 맞아 ‘11월의 크리스마스’ 행사를 진행했다. 연구사업으로는 ‘자살유가족의 상실과 회복’에 관한 연구가 진행됐으며, 공공기관에 수고하는 이들을 위한 ‘찾아가는 마음돌봄사업’을 진행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지난해 라이프호프는 부활절 헌금 1,000만원을 모금해 23가구 30여 명의 자살유가족 청소년들을 지원했으며, 올해에도 후원금을 모집하고 있다.

한편 이번 제12차 총회를 통해 신임 이사로 김석기 목사(탑동감리교회), 김동은 대표(시장청년), 김태훈 대표(관세법인 GTC), 김현섭 대표(특수청소 에버그린), 김혜민 PD(YTN라디오)가 선임됐다.

이번 총회의 의미를 조성돈 대표는 “라이프호프가 걸어온 11년은 이 시대에 소외된 이들과 함께 함으로 세상의 빛을 비추고, 소금이 되어온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기독교를 대표해 생명을 살리는 사역을 감당하는 기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조 교수는 “죽음의 문화가 가득한 이 시대에 생명의 문화가 활짝 꽃피는 그날까지 아름다운 걸음을 가는 기관이 되기를 바란다. 많은 교인들의 관심과 기도, 후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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