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정통 총회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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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합동정통 총회전망
  • 승인 2004.09.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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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안수 분위기 고조·첫 장로부총회장 탄생 장로 부총회장 교단 최초 탄생·총대수 조정안 기각

예장 합동정통 총회는 총회장과 부총회장이 모두 단독 입후보돼 큰 이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총회장에는 지난 회기 부총회장을 역임한 성남노회 안용원목사(에스콰이어교회)가 자동 승계하며, 부총회장에는 단독 입후보한 수원노회 홍태희목사(평택은실교회)가 총대들의 2/3 이상의 득표를 기다리고 있다.

그동안 단독 입후보자의 경우 큰 문제가 없는 한 박수로 추대한 것을 볼 때 이번 역시 투표 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총회에서 통과돼 처음 신설되는 장로 부총회장의 경우 단독 입후보한 경안노회 이석헌장로(백석대학교회)가 제1호 장로 부총회장으로의 탄생을 기다리고 있다.

서기와 회록서기, 회계 등 기타 임원들의 경우 신임 총회장이 복수 추천해 다득표자가 당선되지만, 그동안의 관례를 볼 때 대부분 둘 중의 한 명이 양보함에 따라 투표 없이 선출되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같은 총회장 추천의 경우 인맥에 의존되는 경향이 많고 총대들도 선택의 여지가 약한 단점이 있어 타 교단처럼 입후보 등록으로 선출하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헌의안은 당연 ‘여성 목사 임직에 관한 건’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해에 상정돼 투표 끝에 부결된 여성 안수 건은 올해는 분위기가 많이 고조돼 있으나 2/3를 얻기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더우기 여성 목회자들의 경우 강도사라는 직분으로 활동을 하고 있지만 교단적으로 내세울만한 목회자가 없다는 현실도 하나의 장애가 되고 있다. 문제는 교단 신학교에서 여목회 과정과 신대원에서 신학과정을 마친 유능한 여성 목회자들이 여성 안수의 벽을 극복하지 못해 타 교단으로 옮겨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어 교단과 신학교 발전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통과돼야만 한다는 것이 찬성측의 입장이다.

한편 반대하는 입장의 경우 다른 교단의 눈치를 보면서 이렇다할 명분이 없이 시기상조임을 주장하는 것을 볼 때 ‘진리’의 문제가 아닌 시기적인 문제라고 할 때 “어차피 줄 거면 빨리 주자”는 주장이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히 금년에는 21세기발전위원회 뿐만 아니라 서울강남노회와 임원회에서도 함께 헌의안을 상정한 상태에다가 여교역자연합회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인해 그 어느때보다도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헌법위원회가 올린 헌법 개정과 권징 개정, 정치 권징 세칙과 규칙국이 올린 총회규칙 및 각종 규칙 개정 등이 각 위원회와 국으로 넘어가 총대들의 통과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

경기서노회에서 상정한 총대 수 조정의 건(5당 1총대를 3당 또는 4당 1총대로)은 지난 해 개정된 안건이기에 3년 안에 재개정할 수 없다는 헌법에 따라 기각됐다.

이밖에 장로 증경부총회장의 총회 당연 총대권 부여와 장로연합회의 독립 건, 총회관 관리를 위한 정관 제정의 건, 직전 총무의 당연 총대권, 심의비 규정 조정의 건 등이 헌의안으로 올라와 있다.

이석훈부장(shlee@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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