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진짜 왕이 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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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단상] 진짜 왕이 나셨다
  • 임병재 목사(엘드림교회 담임)
  • 승인 2022.12.21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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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탄생하실 때의 모습이다. 동방으로부터 온 박사들의 질문 하나로 인해 온 예루살렘에 갑자기 소동이 일어난다.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냐?”

이미 왕이 있는데 또 다른 왕이 태어났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었다. 이 소식이 헤롯 왕에게 들려지자 그는 곧바로 모든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을 모아서 그리스도가 어디서 나겠느냐고 묻는다. 그때 그들은 해박한 지식으로 구체적인 대답을 한다. 이 상황을 보면서 생각해 본다.

나는 누구일까? 헤롯 왕과 같이 그리스도에 대해 모르는 사람일까? 아니면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 같이 알면서도 무시하는 사람일까? 아니면 동방의 박사들처럼 경배하는 사람일까? 

크리스마스라는 말은 그리스도를 예배하자는 뜻이다. 요즘은 그 날을 ‘happy holiday’라는 말로 바꾸어 그 의미를 축소하는 일들이 많아졌다. 그리스도라는 말을 빼고 싶은 것이다. 이럴수록 그날은 더 의미 있는 날이 되어야 한다. 생명을 주시려는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신 가장 위대한 날이다. 

그래서 우리는 주인공이신 아기 예수님께 집중해야 한다. 우리는 오직 한 분 진짜 왕으로 나신 아기 예수님께 축하를 드리고, 경배를 드려야 한다.

“Happy birthday to you dear Jesus Christ.”

박사들이 그랬다. 그들의 눈에는 오직 그들을 인도하는 별에 있었다. 결국 그 별의 끝에는 탄생하신 예수님이 계셨다. 상황이 어떠하든지 누가 뭐라고 하든지 그들은 오직 그리스도에게만 모든 것이 집중되어 있는 것이다. 진정한 크리스마스가 예수님에게 초점이 맞춰지는 것임을 교훈하는 것이다. 

박사들이 경배를 드리기 위해 준비한 것들을 보면 그들이 얼마나 정확하게 메시아를 알고 있는지를 볼 수 있다. 

예수님께 황금과 유향(乳香)과 몰약(沒藥)을 예물로 드린다. 이 세 가지 예물은 당시의 풍습으로는 왕에게 드리는 예물이었다. 황금은 고귀함을 의미하여 왕의 신분을 나타내는 것이고, 유향은 예수님의 신성(神性)을 의미하며 몰약은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동방 박사들의 목적은 오직 예수님에 대한 경배였다. 수고와 헌신을 통해 최고의 것을 드리는 것이었다. 이것이 바로 성탄에 대해 바로 아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그리고 그 별을 보고 경배하러 박사들에게는 너무 큰 기쁨이 있었다. “그들이 매우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더라”(마 2:20). 

성탄절은 아주 기쁜 날이다. 예수님이 이 땅의 왕으로 오신, 그리고 우리의 죄 문제를 해결하시기 위해 이 땅에 육신을 입으시고 구주로 오신 아기 예수님의 탄생일이기 때문이다. 

가장 어두운 시간에 가장 기쁜 시간이 되는 이유인 것이다. 예수님이 계시면 그 기쁨이 있다. 

너무 요란하게 성탄 분위기를 띄우며 소동을 피우지만 예수님이 없고 경배가 빠진 것은 아닌지, 알고 있으면서도 무관심하고 모르는 척 하는 것은 아닌지, 많은 행사와 프로그램들로 분주하고 여러 트리와 장식은 화려한데 예수님을 만날 수 없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 

이제 우리도 예수님을 만나러 떠나자. 가장 좋은 것을 준비하고 수고하면서 왕의 왕께 경배를 드리러 가자. 그래서 힘든 시간을 밀어내는 기쁨의 시간이 되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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