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유산' 전수…필요성만 외칠 때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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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유산' 전수…필요성만 외칠 때 지났다
  • 손동준 기자
  • 승인 2019.06.0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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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사역연구소 제2회 포럼 '다음세대 신앙전수' 열린다
▲ 예배사역연구소 소장 이유정 목사가 포럼의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이 목사는 CCM듀오 '좋은씨앗'을 통해 '오직 주만이',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을' 등의 곡을 작곡으며, 한국교회 예배사역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다음세대 신앙전수의 실질적 대안을 제시하는 포럼이 열린다.

예배사역연구소(소장:이유정 목사)의 두 번째 예배포럼이 ‘다음세대 신앙전수’를 주제로 오는 17일 사랑의교회에서 진행된다. 지역교회 목회자와 교사,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포럼에서는 국제YWAM 열방대학 대표인 폴 칠더스 목사와 그의 아내 수지 칠더스가 기조연설에 나선다. 예배사역연구소 소장 이유정 목사는 “로렌 커닝햄에 이어 국제 YWAM 코나 열방대학을 이끌고 있는 폴은 부모로부터 신앙을 전수 받은 그대로 자녀들에게도 동일하게 신앙의 전수를 실천하고 있는 좋은 본보기”라며 “기조연설을 통해 다음세대에게 어떻게 창의적으로 말씀을 전수할지 도전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포럼 발제자로는 국내에서 다음세대 신앙전수를 위해 애써온 각 분야 전문가들이 초청됐다. 첫 번째 발제자인 장신대 박상진 교수(기독교교육)는 ‘세상을 이기는 성경적 자녀학습’을 주제로 무너져가는 입시 위주의 왜곡된 교육 현실에서 어느 때보다 그리스도인 부모 자녀교육의 ‘거듭남’이 필요한 때임을 피력할 방침이다.

두 번째 발제자인 어깨동무사역원 윤은성 목사는 신앙과 인문학을 전수하는 ‘전인적 대안교육’을 소개한다. 윤 목사는 자신이 시무하는 어깨동무학교를 통해 실현되고 있는 구체적 사례를 바탕으로 공교육에 의지할 필요 없이 어느 교회에서나 신앙과 인문학이 융합된 대안교육을 쉽게 구현해 낼 수 있음을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성경적 교육 방법론인 ‘쉐마’와 ‘하브루타’가 신앙 전수를 위한 실질적 대안으로 제시된다. 이를 위해 과천약수교회 설동주 목사가 ‘쉐마교육으로 신앙이 전수되는 교회’를, 하브루타 교육사인 남미주 사모가 ‘가정에서 부노가 주도하는 하브루타’를 주제로 발제한다. 이유정 목사는 “쉐마의 핵심은 말씀전수 이전에 먼저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하는 예배”라며 “예배야 말로 신앙전수의 궁극적 목표이자 핵심 가치다. 말씀의 전수는 예배를 통해 온전히 실현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는 다음세대를 위한 명령을 어른 세대에게 주신다. 예배 안에서 신앙전수를 통해 다음세대가 하나님께 순종을 배우는 것이 예배를 제정하신 하나님의 의도이자 예배의 중심 주제”라며 “이제 다음세대 위기의 책임을 교회에게 미뤄서는 안 된다. 신앙교육의 책임도 교회에만 떠맡길 일이 아니다. 이제는 부모가 나서야 한다. 교회와 부모가 손을 잡고 부모 중심의 거룩한 신앙전수 운동이 일어나야 한다”고 포럼의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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