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연, 한교총과 먼저 통합 추진키로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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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연, 한교총과 먼저 통합 추진키로 결의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8.08.06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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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임원회…미납분담금 문제 변수로 등장할 듯

한국기독교연합(대표회장:이동석 목사)이 지난 3일 서울 연지동 한기연 회의실에서 제7-5차 임원회를 개최하고, 통합추진위원회로부터 최근 기구 통합에 관한 보고를 듣고 적극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회의 끝에 한기연은 지난 6월 임원회에서 결의한 대로 한기연, 한교총, 한기총 3개 기관 통합의 원칙을 재확인했다.

다만 동시 통합이 어려울 경우에는 한교총과 먼저 통합을 추진한다는 결의도 새롭게 통과시켰다. 이는 3개 기관 동시통합이라는 이전 원칙과 비교할 때, 한기연이 통합 가능성을 위해 적극적인 변화를 구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내용이다.

또 한기연은 한교총과 통합을 추진할 때 한기연의 법인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과 미납 분담금 문제해결을 전제로 통합을 적극 추진한다는 단서조항도 의결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한교총과 통합될 경우 한기연 법인을 사용하는 것은 이미 합의된 사항이다.

하지만 미납 분담금 문제해결을 전제로 한다는 점은 향후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어보인다. 한기연은 현재 한교총에서 활동하는 과거 한기연 교단들 가운데 미납 분담금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한 실타래가 어떻게 풀려질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한기연은 이와 같은 결의를 바탕으로 통합 추진에 대한 사항을 이동석 대표회장에게 위임했으며, 오는 13일 열리는 3개 기관 통합추진위원회 조찬모임에서 관련 내용은 다뤄질 예정이다.

한편, 통합추진위원회장 권태진 목사는 지난 27일 군포제일교회에서 한교총과 한기총 통추위원들이 모여 논의한 내용을 보고했다. 통추위는 한교총과 통합 추진을 위한 실무 대화를 최귀수 사무총장에게 위임했으며, 최 사무총장은 최근에도 한교총 통추위원들과 수차례 만나 구체적 의견을 교환했다고 보고했다.

임원회는 결의에 앞서 통합추진위원회의 보고를 받았다. 위원장 권태진 목사는 지난 7월 27일 군포제일교회에서 한기연, 한교총, 한기총 3개 기관 통추위원들이 모여 논의된 사항을 보고하면서 한기총의 경우, 아직 통합을 위한 내부 준비가 미흡함을 인정하고 추후에 준비가 갖춰지는 대로 통합에 나서겠다고 밝힘에 따라 우선 한교총 대표들과 통합을 위한 의견을 교환했음을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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