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은 오직 하나님만이 이룰 수 있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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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은 오직 하나님만이 이룰 수 있는 일”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6.03.0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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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평화통일기도회 지난 29일 총회가 주관

북한의 핵 개발과 로켓 발사로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국제사회가 대북제재를 결의해도 멈추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남북 평화통일과 북한을 위한 기도.

지난 29일 명성교회에서 열린 한국교회평화통일기도회가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총회(총회장:장종현 목사) 주관으로 열렸다. 통일 퍼포먼스와 통일기금 적립 등 평화통일 실천에 앞장서고 있는 총회는 매주 월요일마다 5천여 명의 성도들이 모여 통일을 기원하는 명성교회 기도의 현장을 찾아가 “어떠한 위기 속에서도 통일을 위한 기도를 멈추어선 안 된다”며 성도들의 뜨거운 열정을 촉구했다.

우순태 기도회 사무총장의 사회로 열린 이날 기도회에서는 부총회장 이종승 목사가 설교를 전했다.

이 목사는 “사람의 능력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것이 지금 우리 앞에 처한 통일 현실”이라며 “통일은 오직 하나님만이 이루실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남과 북의 통일은 유엔이 나선다고 될 것이 아니고, 미국이나 중국이 나선다고 실현되는 것이 아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다”며 더욱 열심히 기도하며 하나님의 시간을 앞당길 것을 당부했다.

이 목사는 또 “유다백성들이 애굽으로 도움을 구하러 갈 때 하나님은 싫어하셨다. 하나님은 강대국이나 힘이 있는 어떤 기구보다 오직 신령하신 하나님께만 의지할 때 기뻐하신다”며 평화통일기도회가 통일의 그날까지 계속 되어야 함을 역설했다.

이날 기도회에서는 DMZ연구소 함광복 소장의 특강도 진행됐다. 함 소장은 “겨울이면 영하 20도 아래로 떨어지는 철원에서 나이드신 권사님들이 온 몸을 감싸고 새벽기도에 참석하는 모습은 감동적”이라며 “분단의 상징인 DMZ 현장의 언어를 전달하기 위해 왔다. 오래전 금강산으로 향한 철교가 여전히 남아있지만 이를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 묵묵히 60년 동안 겨레를 위해 준비된 다리다. 통일은 미래에 일어날 사건이 아니라 관심과 준비의 산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총회 임원들은 기도회에 함께 참석해 통일에 대한 열망을 기도로 표현했다. 회록서기 류기성 목사가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했으며, 이경욱 사무총장이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해 기도했다. 류기성 목사는 우리 사회의 통합과 화합, 우리 민족의 하나됨을 간절히 기원했으며, 이경욱 목사는 한국교회가 하나가 되어 통일을 향해 나아갈 것을 간구했다.

한국교회평화통일기도회는 지난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통일의 주권은 ‘하나님’께, 통일의 방법은 ‘기도’에 있음을 확신하며 매주 월요일 성도들과 함께 명성교회에서 기도회를 열고 있다. 지난해 1월 ‘평화통일 신년신도회’, 3월 ‘3.1절 기념 특별기도회’ 8월 9일 ‘광복70년 평화통일기도회’를 잇달아 열고 한반도 평화통일을 향한 한국교회의 염원을 우리 사회에 확산시켜왔다.

뜨거운 날씨 속에서도 30만 명이 서울광장에 모인 광복70주년 기도회에는 총회 증경총회장들이 주요 순서를 맡고 장종현 총회장이 메인 설교를 맡아 “통일에 앞서 진정한 회개와 용서가 있어야 하고, 통일로 가는 길에는 십자가 신앙으로 무장을 해야 한다”는 말씀으로 청중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 바 있다.

올해 역시 임진각에서 신년기도회로 시작한 평화통일기도회는 독일의 통일이 라이프치히교회에서 매주 열린 기도회를 통해 이루어졌음을 고백하면서 기도를 쉬지 않고 있다.

평화통일기도회 대표회장 김삼환 목사는 “분열되고 연합하지 못한 한국교회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크지만 통일을 위해서만큼은 한국교회가 하나되어야 한다”며 “기도회가 발전한다면 진정한 통일의 역사를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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