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인문학, 한국교회를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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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인문학, 한국교회를 진단한다”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5.09.2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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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철학회, 2015 추계기독인문아카데미 과정 개강
▲ 한국기독교철학회가 ‘기독인문아카데미(CHA)’를 개설하고 2015년 추계 기독인문아카데미를 개강한다. 24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총무이사 장호광 교수(가운데), 책임연구이사 이경직 교수(우), 박관수 과장(좌)이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위기에 놓여있는 한국교회에 기독교 인문학적 대안과 길을 제시하는 강좌가 마련됐다.

한국기독교철학회(회장:신상형 교수)가 ‘기독인문아카데미(CHA)’를 개설하고 2015년 추계 기독인문아카데미를 개강한다. 인문학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져 가는 가운데 기독교계에서 전문적인 인문학 강좌를 여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흥미롭다.

‘기독교 인문학, 한국교회를 진단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추계 아카데미는 네 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10월 12일부터 11월 2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6시에 백석대학교 대학원진리동 505호에서 열린다.

첫 시작은 원로학자들이 끊는다. 김형석 교수(연세대)가 10월 12일 ‘역사 안의 그리스도:역사적으로 본 기독교의 위상’을, 10월 19일 ‘인간은 어떤 문제를 지니고 있는가’에 대해 전하며, 손봉호 명예교수(서울대)가 10월 26일 ‘문화 상대주의와 기독교’를 11월 2일 ‘기독교와 윤리’를 주제로 각각 강연을 펼친다.

이번 아카데미에 대해 책임연구이사 이경직 교수(백석대)는 “신학은 인문학과 대립적인 관계가 아닌, 상호보완적 관계로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알기 위해선 일반 학문이 필요하다”며, “기독교적 세계관에 입각한 인문학적 고찰로 한국교회 목회자들에게는 목회철학을, 청년들에게는 삶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목회자뿐만 아니라 평신도들의 지적 수준을 높이는 시간”이라고 설명한 총무이사 장호광 교수(안양대)는 “한국교회가 어려운 이 때 지적 영역에 실망하고 교회를 떠나는 성도들에게 기독교 인문학적 입장에서 세상과 공생, 소통의 눈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기독교철학회는 춘계, 추계, 하계, 동계로 강의를 상설화해 강좌를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한국기독교철학회 홈페이지(http://www.chrisophy.org/)에서 선착순 60명 신청 가능하다.

한편 한국기독교철학회는 기독교 신앙에 근거한 철학 연구와 연구자들 간의 상호 교류를 목적으로 지난 1998년 설립됐다. 초대회장에 손봉호 교수를 선출했으며 김영한 교수, 김성진 교수, 강영안 교수가 회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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