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EU 난민아동 안전 보장 결의”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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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EU 난민아동 안전 보장 결의” 촉구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5.09.1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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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회장:양호승)은 1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럽연합(EU) 긴급회의에 앞서 난민 아동의 안전과 복지 보장에 대한 결의를 촉구했다.

▲ 8일을 걸어 국경지대에 도착한 난민 아동의 모습(사진:월드비전 제공)

브뤼셀 월드비전 디렉터 데어드레 드 버카(Deirdre de Burca)는 “UN 아동권리협약과 세계인권선언은 모든 EU 국가에서 비준됐다. 해당 규약들은 만인에게 망명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고 있고 특히 난민 아동은 우선적으로 보호할 것을 명시한다”고 밝히고 “EU는 이 규약을 반드시 지켜 난민 및 망명 희망자들을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약 13만 7천 명 이상의 난민이 지중해를 건너왔으며, 그 중 약 2천 명이 피난 중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660만 명에 달하는 아동들이 위험에 처해 있으며, 현재까지 160만 이상의 아동이 시리아를 떠났다. 특히 지난 2일 터키 해변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난민 어린이 ‘아일린’ 사건은 지난 5년 간 주목 받지 못했던 시리아 사태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월드비전 중동, 동유럽 책임자 코니 렌버그(Conny Lenneberg)는 “대부분의 아이들은 이미 가족으로부터 떨어졌거나 홀로 피난 여정에 오르고 있다”며 “이 아이들은 인신매매, 강제 노동, 성매매 등의 폭력에 노출돼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게다가 곧 닥칠 겨울은 아동들을 의식주 결핍으로 내몰 것”이라고 우려했다.

시리아 난민의 안전을 보장 받기 위해서는 ‘인도적 지원’과 함께 시리아 내전 종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도 강구된다. 시리아 내전의 두 세력을 비롯해 안보위 회원국 및 실질적인 정치, 외교, 재정적 영향력을 가진 나라들이 시리아 사태를 끝내려는 즉각적인 행동을 취하지 않는다면, 유럽으로 흘러 들어가는 난민은 계속 증가할 수 있기 때문.

그동안 국제월드비전은 시리아 내전이 발발한 2011년부터 시리아, 레바논, 이라크, 요르단에서 약 200만 난민을 대상으로 식량, 식수, 아동보호 등 통합적 인도적 지원 활동을 펼쳐 왔다.

한국월드비전 강도욱 국제구호팀장은 “한국월드비전도 시리아 사태에 대한 대응으로 3년 전부터 약 80만불(한화 9억원) 지원 및 총 10개 사업과 긴급구호 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며, “시리아와 주변국 난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통해 아이들이 새로운 희망을 꿈꾸며 자립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리아 사태 현황 및 후원참여 방법은 월드비전 홈페이지(www.worldvision.or.kr)에서 실시간으로 참여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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