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최고 어른들부터 회초리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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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최고 어른들부터 회초리 맞다
  • 이석훈 기자
  • 승인 2015.07.07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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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부터 회개합니다” 제2회 회초리 기도대성회

조용기 원로목사 및 기독교 원로들 회초리 맞으며 솔선수범

▲ 한국교회 원로 지도자들이 회초리기도성회 중 자신의 종아리에 직접 회초리를 때리며 죄를 회개했다.

한국 기독교의 원로목사들이 “한국사회와 한국교회의 변질로 국가의 근간이 흔들린다. 이 모든게 내 탓이다”며 솔선수범의 자세로 자신의 종아리에 회초리를 맞았다.

지난해에 이어 7일 오후 2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한국교회, 회개의 눈물 회초리기도대성회’가 개최된 것이다.

이번 성회는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때문에 취소되거나 축소되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준비위원회 측은 “혼란스런운 때일수록 더욱더 모여서 회개하며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며 기도하기를 원하는 성도들이 더 많이 모여들 것으로 예상하고 대강당에 이어 소강당을 추가로 확보하며 기도회를 준비했다.

특히 이번 대성회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의 설교와 각단체장의 회개기도문 낭독에 이어 조용기 목사를 비롯한 국내 최고령 목회자 김영창 원로목사(104세)와 원로목회자 림인식 지덕 최복규 서상기 신신묵 김명혁 송용필 임원순 목사 등이 직접 회초리를 맞으며 “제가 먼저 회초리를 맞겠습니다” “나부터 회개합니다”를 외치며 믿음의 후학들에게 솔선수범을 보였다.

이날 기도대성회는 김진옥 목사의 사회로 이상모 목사의 기도와 이상형 사관의 성경봉독에 이어 조용기 목사의 설교가 있었으며, 이영훈 목사의 특별메시지와 강영선 목사의 메시지가 있었다.

‘사랑과 징계’란 제목으로 설교한 조용기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누구보다 우리들을 사랑하시는 분이고 사랑하는 자에게는 채찍도 내리심을 기억하자”면서 “오늘날 한국사회와 한국교회가 윤리적으로 영적으로 무너져 내리는 것은 우리들의 탓이며, 지도자들이 먼저 회개해야 할 일이기에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 사진을 돌아보며 회개하자”고 말했다.

이어 한은수 감독이 회개기도문 낭독을 시작으로 한국교회 부흥사(최복규 목사), 한국복음주의협의회(김명혁 목사), 한국교회연합(김동권 목사), 교단 증경총회장(김진호 감독), 한국스포츠계(송용필 목사), 한국교회 선교단체(박태희 목사), 한국기독교원로목회자(서상기 목사), 전국 6만교회(엄신형 목사), 한국장로교(황수원 목사), 한국기독교 학계(이강평 목사), 17개 광역시도(김성길 목사), 한국교회 목회자(임석순 목사), 평신도(심영식 장로)를 대표해 회개의 메시지를 낭독했다.

회개의 기도를 마친 참석자들은 개별적으로 나눠준 회초리를 들어 자신들의 종아리를 내리치며 회개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박진섭 목사의 광고와 신신묵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열린 회초리기도대성회에는 전국에서 2천여명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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