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과 유대인 오해 종식해야 … 한국과 이스라엘 가교 역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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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과 유대인 오해 종식해야 … 한국과 이스라엘 가교 역할 기대”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5.05.14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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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CJ 제1회 지도자 초청 간담회에서 설립자 엑스타인 향후 사역에 대한 포부 밝혀

(재)기독교인과유대인의국제교류협회(IFCJ)를 설립한 랍비 예시엘 엑스타인(Rabbi Yechiel Eckstein·64)은 “기독교인과 유대인의 오해와 갈등을 종식하고 이스라엘과 한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 (재)기독교인과유대인의국제교류협회(IFCJ)를 설립한 랍비 예시엘 엑스타인(Rabbi Yechiel Eckstein·64)은 기독교인과 유대인의 협력적 관계를 강조했다. (왼쪽)

14일 오후 5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엑스타인 랍비는 이스라엘과 한국의 상호 교류 빛 협력을 통한 유대를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성서학자 엑스타인은 복음주의 기독교인들 사이에 국제적 지도력을 가진 정통 유대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엑스타인은 “지난 2천 년의 역사 속에서는 많은 기독교인들이 유대인을 박해하는 역사였다면, 이제 기독교인들이 유대인을 축복하고 지원하는 일에 함께하고 있다. 이전에는 상상하지 못할 큰 이해와 협력이라는 튼튼한 다리가 건설되고 있다”고 전했다.

수 년 동안 많은 지도자들이 유대교와 기독교의 관계를 새롭게 이해하게 됐고, 이를 바탕으로 협력적 관계가 형성되고 있다고 그는 전망했다. 최근 한국에서도 성서적 관점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새로운 논의가 시도되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엑스타인은 “기독교인와 유대인 간의 오해와 갈등을 해소하고 대화와 협력을 통해 새로운 관계를 정립하고자 한다”며 “특히 한국과 이스라엘의 유대 관계가 보다 더 공고해지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방한 취지를 전했다.

또한 엑스타인은 한국과 이스라엘이 유사점을 강조하며 상호관계 속에 발전을 이루기를 기대했다.

그는 “한국과 이스라엘은 주변의 강대국에 둘러싸여 있다. 이스라엘은 정부 설립 이후 9번의 큰 전쟁이 있으며, 지금도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격을 염려하고 있다”며 “이제 2천년의 역사를 지나 기독교인와 유대인, 한국과 이스라엘이 함께 나가야 할 때”라고 전했다.

특히 엑스타인은 신앙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IFCJ의 인도적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이스라엘과 세계 전역의 수백만 유대인들이 반유대주의와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생명구호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며 “전쟁과 테러 등으로 피해를 입은 이스라엘인과 신앙의 자유를 억압당하는 중국과 북한의 기독교인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배경에는 든든한 재정적 후원이 뒷받침이 됐다. IFCJ는 연간 1억 8천만 달러를 모금하고 있으며, 후원자는 140만 명에 이른다. 그 가운데 대부분을 전 세계 기독교인과 유대인들을 지원하는 일에 사용한다.

향후 엑스타인은 IFCJ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과 이스라엘의 교류를 전개할 예정이다. 올해 주목할 사역은 △각계지도자 초청 간담회 △학술세미나·창업 벤처 세미나 △이스라엘 방문과 성지 순례 △이스라엘과 유대인 디아스포라 구호 및 지원 △한국인 디아스포라와 기독교인 구호 및 지원 등이다.

한편 IFCJ는 기독교인들과 유대인들의 이해와 협력, 이스라엘 지원을 위해 1983년 설립됐으며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가장 큰 단체 중 하나가 됐다. 현재 시카고, 토론토, 서울, 그리고 브라질 상파울로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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