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회복 위해 주일 ‘저녁예배’ 살아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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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회복 위해 주일 ‘저녁예배’ 살아나야”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5.04.1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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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협, 4월 발표회 ‘온전한 주일성수 신앙의 회복을 염원하며’ 개최

한국교회의 주일 성수가 흔들리고 있다. 최근 기독교인이지만 교회에 나가지 않는 일명 ‘가나안 성도’의 비율이 10.5%라는 충격적인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온전한 주일 성수를 한국교회 회복의 과제로 요청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복음주의협의회(대표회장:김명혁 목사) 4월 조찬기도회 및 발표회가 10일 명성교회(담임:김삼환 목사)에서 ‘온전한 주일성수 신앙의 회복을 염원하며’를 주제로 개최됐다.

▲ 한복협 4월 조찬기도회 및 발표회가 10일 명성교회에서 ‘온전한 주일성수 신앙의 회복을 염원하며’를 주제로 개최됐다.

김명혁 목사는 “구원함을 받은 성도에게 가장 귀중하고 아름다운 일은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면서 하나님께 예배의 제사를 드리는 일”이라며, “주일 성수의 신앙은 성경의 중심적 신앙이고 기독교의 핵심적 신앙”이라고 강조했다.

또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는 명령이 구약의 명령이며, 신약 시대에서는 이를 지킬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주장에 대해서는 “무례한 말을 하는 것이고 하나님의 섭리와 의도를 반역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부활의 주님이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날은 안식 후 첫날인 주일날들”이라며 “안식일의 주인이신 예수님께서 창조와 구속의 사역을 완성하시고 부활하신 날을 새로운 안식과 예배의 날로 제정하신 것”이라고 밝혔다.

박용규 교수(총신대)는 “주님이 부활하심으로 구약의 안식일이 온전히 완성되고, 주일로 바뀌었다”며 “초대교회는 예수님이 부활하신 주일을 지켰지, 안식일을 지킨 기록이 전혀 없다”며 
주일 성수의 성경적 근거를 설명했다.

이어 “초대교회는 주님의 재림도 주일날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초대교회 주님이 부활하신 후 안식일에 모여 성찬을 거했다는 기록은 전혀 찾을 수 없다”며 안식일로 주일 성수를 대체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반박했다.

또 이날 발표회에서는 한국교회의 지속된 침체 극복의 비결이 ‘주일 저녁예배’에 달려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김삼환 목사(명성교회)는 “주일은 생명을 걸고 지켜야 하는 것”이라며, “영적 전쟁이 극심한 오늘날 교인들이 주일 저녁예배를 드리는 것은 하늘과 땅의 복을 받는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박용규 교수(총신대학교)는 “한국교회의 침체는 주일 저녁예배가 오후예배로 바뀐 1992년부터라고 본다. 1988년까지 급성장한 한국교회가 90년대에 접어들면서 감소하기 시작했다. 92년 10월 28일 다미선교회 종말론이 큰 논란을 일으켜 감소 추세에 영향을 미치긴 했지만, 주일 저녁예배가 사라진 이유가 크다”고 주장했다.

오정호 목사(한복협 부회장, 새로남교회 담임)도 “최근 한국교회 예배의 가장 큰 문제는 일주일에 한번만 예배를 드리는 성도의 비율이 점점 늘어난다는 사실”이라며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 새로운 교우들은 주일 저녁예배를 통해 누리던 교회생활, 즉 신앙생활의 심화를 경험하기가 매우 힘든 구조 속에 있다”고 진단했다.

또 “온전한 주일 성수 속에는 주일저녁예배에 대한 헌신도 포함된다”는 입장을 전하며 “우선순위에서 밀린 예배는 참된 예배로서 품격을 상실한 것이다. 복음적인 관점에서도 주일 저녁예배를 포함한 주일성수는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복규 목사(한복협 자문위원, 한국중앙교회 원로)는 “모든 율법의 시작과 총 결론은 하나님 사랑, 인간 사랑인데 하나님 사랑의 방법은 안식일 성수로 예수님은 안식일의 주인(마12:8)”이라며 “율법의 멍에를 벗고 예수님을 따르는 자는 가장 행복한 자 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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