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어린이 희생 세계교회 적극 나서길
상태바
지구촌 어린이 희생 세계교회 적극 나서길
  • 운영자
  • 승인 2014.07.15 23: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 도처에서 분쟁이 발생, 어린이 희생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는 보도들은 우리 마음을 아프게 만든다.

외신에 따르면 최근 이스라엘이 첫 공습을 개시한 8일 이후 13일까지 팔레스타인 희생자는 165명인데 그중 어린이 희생자는 최소 28명이라고 한다. 팔레스타인 정보부에 따르면 “제2차 인티파타(성전)이 일어난 2000년 9월 이후 2012년 4월까지 1,518명의 어린이가 이스라엘 점령군에 의해 살해됐다”고 한다.

유엔 통계에 따르면 18세기에서 20세기 초반까지는 분쟁지역 사망자 중 절반가량이었던 민간인 희생자 비율이 제2차 세계대전 때 3분의 2로 늘어났고, 20세기 말에는 거의 90%에 달했는데 특히 어린이 사망비율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95년 유엔아동기금(UNICEF)은 그때까지 10년간 약 200만 명의 아이들이 전쟁으로 숨졌다고 밝혔는데, 이는 같은 기간 사망한 군인보다 많은 숫자이다.

지구촌 곳곳에서 소년병이라는 이름으로 전선에 끌려가는 어린이도 상당수라고 한다. 유엔아동기금에 따르면 정규군이나 비정규군으로 분쟁집단(정부군 또는 반군)에 속해 전투에 참여하고 있는 18세 미만 소년병 수는 전 세계적으로 25~30만 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러한 분쟁 지역의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2002년 2월 발효돼 국제법적 효력을 지닌 ‘아동 무력 분쟁 참여에 관한 선택 의정서’가 대표적이다. 150여 개국이 비준한 이 의정서는 18세 미만 군대 구성원이 적대 행위에 직접 참여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실행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하고(제1조), 18세 미만 아동이 군대에 의무적으로 징급 되지 않도록 보장해야 한다(제2조) 등을 규정하고 있다.

이처럼 어린이들이 비장하게 죽어가는 지구촌 분쟁 현실에서 세계 교회가 감당해야 할 사명은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 하루 속히 분쟁이 멈춰지고 어린이 등 약자들이 희생되지 않도록 한국 교회를 비롯해 세계 교회가 함께 기도하고 평화 조성에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