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는 교회, 흩어지는 교회의 균형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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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는 교회, 흩어지는 교회의 균형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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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6.2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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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적 교회 시리즈29 - 송기태 선교사 (인터서브 코리아 교회 관계팀)

현재 교회들에게 도전이 되는 지향점: 현재 하나님께서 전세계적을 일으키고 계신 선교적 교회 운동에서 공통적으로 도전을 하고 있는 내용은 한 가지라고 생각한다. 바로 교회의 에너지가 모이는 중심에서 흩어지는 교회로의 도전이다. 그렇다고 위의 그림과 같이 B 단계로 위치를 옮겨 가자는 것이 아니다. 현재의 위치에서 A단계로의 시도를 하다보면 B 단계처럼 지역 사회를 향하여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사역을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선교적 교회 운동에서 최종적으로 지향하는 지점은 C 단계, 즉 모이는 교회와 흩어지는 교회의 균형을 가진 교회의 위치이다.

A 단계의 도전
: 위 그림에서 A단계의 교회는 기존의 모이는 교회 일변도에서 지역 사회를 향하여 한 발짝 나아간 위치에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교회들이 선교적 교회를 향한 첫 발짝은 지역 사회에 어떻게 참여하는가 하는 것이 그 관건이 될 것이다. 교회가 지역 사회에 관심을 갖지 않게 될 때 지역 교회(Local church)는 지역(Local) 개념을 배제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교회는 교회 자신을 위한 교회로서 존재하게 된다. 그런 결과는 분명히 주님께서 믿음의 공동체의 정체성이 세상의 소금이며, 세상의 빛인 것을 축소하는 결과를 낳는다. 소금이 맛을 잃게 되는 것이며 등불을 켜서 큰 그릇 안에 두는 것과 같다(마 5:15). 교회가 세상의 빛으로 역할을 하려면 등불을 켜서 등경 위에 둠으로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하게 해야 한다.

A 단계의 의미
: 지역 교회가 지역 사회 가운데 진리의 빛을 비추려면 지역 사회와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 또한 지역 사회와 관계하려면 지역 단위의 구조를 파악하여 중요한 기관과 관련을 맺어야 한다. 지역 사회에는 시청, 구청, 주민센터 등의 지방 정부 조직을 비롯하여 학교, 소방서, 우체국, 쇼핑센터 등의 편의 시설이 존재한다. 이러한 기관들과 관계를 형성하는 것으로 시작할 수 있다.

먼저는 이러한 기관들의 건강한 역할을 위하여 기도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그렇게 기도하면서 하나님께서 기관들과 연결해 주시기를 위하여 의뢰할 때 그 지역 사회를 통치하시며 기관들을 통하여 일하시는 하나님께서 교회가 섬겨야 할 기관들과 적절한 때에 적절한 방법으로 인도해 주실 것이다. 교회의 선교 위원회나 봉사부 등이 이 일에 있어서 주도적인 일을 할 수 있다. 이 일을 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작업이 필요하다. 한 가지는 지역 사회의 봉사가 필요한 영역을 찾아내는 일이다. 또 한 가지는 그 일에 적절한 자원 봉사자들을 찾아내서 역할을 분담해 주는 일이 필요하다.

지역 교회에는 이러한 봉사자들을 발굴하기 위하여 “지역 사회 선교”와 같은 주제로 선교학교를 개최하여 자원 봉사자들을 훈련하고 일꾼들을 준비하는 일이 필요하다. 일꾼들을 훈련하는 일과 함께 일꾼들이 일을 할 만한 기회를 찾아내어 코스가 끝난 다음 혹은 코스를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지역 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내는 것이 필요하다.

C 단계를 향하여: 선교적 교회 운동은 결코 모이는 교회의 역할이나 중요성을 부인하지 않는다. 또한 교회가 지역 사람들을 향하여 매력이 있어야 한다(attractional)는 것도 간과하지 않는다. 그러나 지역 교회 가운데 한 가지 더 필요한 것은 교회가 지역 사회와 관계를 형성하고 지역 사회를 향하여 무엇인가를 해야 하는 것에 도전을 하고 있는 것이다. 주님을 찾아 와서 영생의 길을 물었던 청년에게 주님께서는 전혀 새로운 길을 제시하셨다.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을 팔아 가난한 자에게 나누어 주라”고 도전하신 것이다.

청년에게 지금까지 지켜왔던 율법이 유효하기 위해서는 이웃들을 향하여 무엇인가를 해야 하는 것에 대한 도전을 주셨다. 지금까지 교회들이 심혈을 기울여서 행해왔던 사역들이 열매 맺기 위해서는 지역 사회를 향하여 무엇인가를 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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