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주기도문·사도신경 재번역 간담회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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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주기도문·사도신경 재번역 간담회 확대
  • 승인 2003.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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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공회와 찬송가공회 가맹 교단의 교단장과 신학자들이 참석하는 주기도문과 사도신경 재번역에 대한 간담회가 오는 5월 2일 서울교회에서 개최된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17일 공청회를 개최한 이후 성공적인 번역이라는 내부 평가를 받은 예장통합총회 주기도문·사도신경 재번역위원회(위원장:이종윤목사)가 타 교단에서 추천하는 신학자와 교단장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간담회로, 관련 교단의 교단장과 신학자 등 2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가 개최할 이번 간담회는 지난 17일 열린 공청회와는 분위기가 사뭇 달리 조직적이고도 신학적인 문제점들이 제기될 것으로 교계는 예상하고 있다.

교계의 이런 예상은 교단 인사들 위주로 참석해 진행됐던 지난 공청회와는 달리 타 교단의 신학자들과 교단장들이 참여하는 간담회인만큼 이에 따른 번역상의 문제와 교단간의 이해관계 등이 얽힐 것이라는 예상 때문.

주기도문과 사도신경의 재변역과 관련 천안대 고영민교수는 위원회가 공청회를 개최한 직후 이에 대한 반론을 제시, 위원회의 재번역은 문제가 있다고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으며, 김소영목사 또한 공청회에서 타 교단과 성서공회·찬송가공회와의 관계성을 들어 이에 대한 여론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지적해 이런 예상이 충분히 가능한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반면 위원회는 타 교단이나 성서공회, 찬송가공회와의 마찰은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는 분위기이며 “간담회에서 제기되는 문제점들을 충분히 반영, 오는 88차 총회에 상정할 것이며 총회에 상정될 경우 통과를 낙관한다”고 밝혔다.

공종은기자(jekong@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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