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산 일러스트 3 - 교회, 성령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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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산 일러스트 3 - 교회, 성령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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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1.14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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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적 교회 시리즈11 - 송기태 선교사 (인터서브 코리아 교회 관계팀)

선교적 교회를 빙산으로 설명하고 있는 빙산 일러스트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이 있다. 교회의 선교적 활동들은 교회의 일상적인 부분에서의 본질과 연결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개념을 언급했다. 그러나 그 보다 더 중요한 개념이 있다. 바로 빙산 자체를 이루고 있고 떠 받치고 있는 바닷물에 관한 부분이다.

빙산은 그 물질이 바닷물로 이루어져 있다. 빙산은 처음부터 바닷물 위에 빙산의 형태로 존재한 것이 아니라 바닷물의 형태로 존재했었던 것이 분명하다. 그러다가 바닷물이 차가와지기 시작하면서 물이 얼기 시작해서 빙산이 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빙산의 존재는 바닷물에서 시작되었다는 사실이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본질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기 위해서는 그 기원이 어디서 파생되어 왔는가 하는 것을 추적해야 하기 때문이다. 바닷물과 빙산과의 관계에서는 두 가지 사실이 매우 중요하다. 한 가지는 바닷물이 빙산과 동일한 물질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과 또 한 가지는 바닷물의 조류가 빙산을 움직이게 한다는 것이다.

바닷물은 2% 정도의 소금(NaCl)로 구성되어 있다. 2% 밖에 되지 않는 소금이 바닷물을 짜게 만든다는 것은 참으로 신비롭다. 빙산이 바닷물의 본질과 똑 같은 물질로 구성되어 있는 것처럼 교회도 성령님의 성품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교회는 오순절 사건을 통하여 성령님의 역사를 통하여 만들어진 성령님의 공동체(Spirit community)이다. 교회는 분명히 사람들이,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이 모이는 곳이지만 그들은 분명히 성령의 사람들이다. 교회에서 성령의 충만함을 구하는 것은 단지 어떤 일을 하는데 성령님의 도우심이 필요해서, 혹은 그리스도인의 성품을 좀 더 개발하기 위함이 아니다. 교회는 본질적으로 성령님으로 인한 공동체이다. 고린도 교회의 예에서 보듯이 교회 공동체가 성령님이 거하시는 처소인 것을 인식하지 못할 때 교회는 음행과 온갖 죄악의 온상으로 전락하기 쉽다(고전 3:16,17).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교회가 계속해서 성령 안에서 거하고 있으며 성령님의 성품을 나타내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가? 교회는 유기체이기 때문에 생명체처럼 열매를 맺게 되어 있다. 교회는 성령님의 공동체이기 때문에 성령의 열매를 맺어야 하는 것이 분명하다 (갈 6:22). 성령의 아홉가지 열매는 교회의 본질에 대해서 다른 어떤 것들보다도 정확하게 보여주는 척도들이다.

우리 교회가 얼마나 성령님과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지는 작 년 한 해를 재작년과 비교해 보았을 때 얼마나 성도들 간에 사랑, 희락, 화평, 오래 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가 개발되었는가 하는 것으로 분명히 알 수 있다. 또한 성령님은 증거하는 영이시다 (행 1:8). 성령충만한 공동체는 증거를 소홀히 할 수 없다. 초대 예루살렘 교회에서의 성령충만의 증거가 바로 복음의 급격한 팽창이었으며 1907년의 평양 대부흥 운동이 100만인 구령운동으로 발전한 증거가 그것이다.

성령충만한 공동체는 내부적으로는 성령의 성품에 대한 열매를 맺게 되고 밖으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증거 공동체로서의 모습을 견지하게 된다. 한국 교회에서 전도가 어려워지고 그래서 교회 성장이 멈추고 심지어 쇠퇴하기 까지 하고 있는 것은 전도의 방법론의 문제라기 보다는 성도들의 증거에 대한 열심 부족이 그 문제이다. 그리고 그 전도의 열심 부족은 성령의 역사하심의 부재라고 분명히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러한 교회와 성령님과의 본질적인 연합이 또한 이러한 교회의 성장이 각 가정과 성도들이 직장 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살펴 보아야 한다. 세상의 소금인 교회 공동체가 세상을 향하여, 지역 사회를 향하여 얼마나 적절한 맛을 내게 했는가 하는 것을 살펴 보아야 한다. 새 해 가운데도 교회들이 가장 우선순위로 생각하고 기도해야 할 것은 교회가 성령님과 얼마나 순종하며 연합하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가지가 나무에 붙어 있지 않을 때 마르게 되는 것처럼 (요 15:6) 빙산이 바닷물 가운데 있지 않겠다고 고집을 피울 때 빙산은 서서히 침식되어 가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올 한 해, 한국 교회가 주님 앞에 간절히 기도해야 하는 것은 성령의 충만함이 모든 교회 가운데 임하도록 하는 회개의 기도가 될 것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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