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실버목회’ 확산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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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실버목회’ 확산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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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1.03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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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노인, 고독사 그리고 빈곤노인 문제 등이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교회의 노인학교 등 고령자 프로그램을 강화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을 갖는다. 이는 고령화 사회에서 노인들로 하여금 더불어 사는 삶의 보람과 성경적 가치관을 결합, 생동감 있는 삶의 의욕을 심어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고령화 사회에 발맞춰 요즘 노인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교회가 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 아닐 수 없다. 노인학교에서는 한글을 비롯해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를 익히거나 스포츠댄스, 서예, 요리 등을 배우며 건강한 일상생활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한편 노인학교에 다니는 어르신들은 삶의 보람을 갖기 위해 때때로 고아원 등을 방문하거나 바자회를 열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등 사회활동에 나서기도 한다. 전국의 교회가 운영하는 노인학교는 3,200여 곳에 달하며, 어르신 24만 8,000여 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다. 또 교회에서 운영하는 노인학교 두 곳 중 한 곳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있으며, 노인학교 90% 이상이 주 1회 이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한국교회노인학교연합회가 보건복지부와 함께 지난 2012년 3월부터 11월까지 전국 60개 교단 소속 의원교회 5만 9646곳을 대상으로 ‘한국 기독교 노인학교 현황’을 전화로 설문조사한 결과 지역별로는 서울(782곳)과 경기(772곳), 인천(172곳) 등 54.1%가 수도권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노인학교에 등록한 학생 수는 24만 8340명으로 이는 통계청 기준(2013년) 우리나라 전국의 교회가 운영하는 노인학교마다 평균 78명 정도의 지역노인들이 다니고 있는 셈이다. 노인학교 가운데 92.6%가 매주 1회 이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주 1회 이하는 3.2%, 주 2회 이상은 2.4%였다. 전국의 교회 노인학교 예산 규모는 총 463억 5천만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나타나는 문제점들, 특히 건강문제, 고독감, 경제적 빈곤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 교회는 노인학교를 중심으로 복지 차원의 프로그램 개발과 지원을 강화해 나갔으면 한다. 특히 노인들에게 일거리를 제공하여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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